요추염좌로 인한 통증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허리가 뻐근하거나 묵직하게 불편한 정도에서 시작해, 순간적으로 움직이지 못할 만큼 극심한 허리통증을 경험할 수 있다. 대개는 허리 중심에 국한된 통증이 나타나며, 누워서 쉬면 증상이 호전되고, 움직이거나 허리를 구부릴 때 악화하는 특징이 있다. 반면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하며, 허리통증 외에도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까지 이어지는 저림이나 당김 같은 방사통이 동반되므로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차경호 연세스타병원 원장은 “요추염좌는 일회성 통증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지만, 반복되면 척추를 지지하는 구조 자체에 영향을 주게 된다. 허리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자세 균형이 무너질 경우 디스크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져 결국 디스크 탈출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따라서 단기적인 통증 완화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허리 건강을 위해 회복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재활운동이 병행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일상에서 요추염좌를 예방하려면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야 할 경우 허리를 굽히지 말고 무릎을 굽힌 자세에서 들어야 하며,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거나 서 있을 경우 한 시간에 한 번씩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복부와 허리 주변의 코어 근육을 강화하면 척추의 지지력이 향상되어 요추염좌뿐 아니라 허리디스크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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