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다이어트, 골감소증·허리디스크 위험 높여
특히 기존에 허리나 관절 질환이 있는 사람은 무리한 다이어트가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급격한 체중 감량은 뼈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해지면서 골밀도가 떨어지고, 이는 곧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골다공증 진료 인원은 127만 명으로, 2020년보다 20만 명 넘게 증가했다. 이 중 여성 환자가 약 94%로, 남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생긴 것처럼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되는 질환이다. 칼슘이 부족하거나 호르몬 변화가 생기는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엔 30~40대에서도 초기 증상인 골감소증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위험 요인은 ‘원푸드 다이어트’와 같은 편식이다. 한 가지 음식만 먹거나 식사량을 과도하게 줄이면 칼슘, 단백질, 비타민D 등이 부족해지면서 뼈가 약해진다.
이로 인해 척추에 무리가 가면 허리디스크나 척추압박골절 위험도 커진다. 기존 허리 질환이 있는 경우엔 격한 운동보다 가볍고 안전한 방법으로 체중을 줄여야 한다.

① 음식
칼슘이 풍부한 우유, 뼈째 먹는 생선, 해조류, 푸른잎 채소 등을 골고루 섭취하고, 비타민D는 음식과 햇빛으로 보충해줘야 한다.
② 운동
걷기, 계단 오르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골밀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③ 생활 습관
바른 자세 유지, 금연·금주, 과도한 다이어트 피하기. 특히 흡연은 폐경을 앞당기고 골다공증 위험을 크게 높인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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