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최근 일상생활과 운동 중 발목을 다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발목골절과 외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만성적인 통증과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골절은 발목 관절을 구성하는 경골, 비골, 족근골 등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상태를 의미하며, 외상은 넘어짐, 충격, 스포츠 활동 등으로 인한 연부조직 손상을 포함한다. 일반적으로 발목은 체중을 지탱하고 이동을 담당하는 부위로, 작은 외상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발목은 단순히 부딪히는 부위가 아니라 관절과 인대, 힘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체계적인 평가가 필수적이다. 적절한 치료와 재활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강태병 SNU서울병원 족부 외상센터장 원장
강태병 SNU서울병원 족부 외상센터장 원장
발목골절 및 외상은 뼈 손상뿐 아니라 인대, 연골, 힘줄 손상을 동반할 수 있어 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X-ray, CT, MRI 등의 영상검사를 통해 골절의 위치와 정도, 연부조직 손상 여부를 정확히 평가하며, 이를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단순 골절의 경우 비수술적 고정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관절 내 골절이나 복합 손상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발목의 안정성과 기능 회복을 위해 물리치료와 재활 운동이 병행돼야 한다.

발목골절과 외상의 주요 원인은 낙상, 운동 중 충돌, 교통사고, 반복적인 과사용 등으로 나타난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거나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 빈도가 높으며, 노인에서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취약성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경우에는 발목의 구조적 문제나 평발, 발목 불안정 등이 사고 발생 위험을 높인다.

증상으로는 통증과 부종, 발목 움직임 제한, 멍, 변형 등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발목이 비틀리거나 뼈가 돌출되는 변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체중을 지탱하기 어려워 보행이 힘들어진다. 골절 정도에 따라 즉각적인 통증과 부종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고, 인대 손상이 동반되면 관절의 불안정감이 지속된다.

치료 방법은 손상 정도와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단순 골절은 부목이나 깁스 고정으로 치유를 유도하며, 관절 내 골절이나 복합 손상은 정복술 및 내부 고정술을 시행한다. 수술 후에는 재활 운동을 통해 근력과 유연성을 회복하고, 관절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이전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하던 골절도, 10년 이상 장기 추세시 관절염이나 관절의 강직 등 다른 후유증이 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의학의 발전으로 수술적 치료의 우수성이 높아졌다. 수술적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일상생활로의 복귀 및 추후의 후유증과 장애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발목 근력 강화와 스트레칭, 균형 감각 훈련이 중요하다. 운동 전 준비 운동과 안전 장비 착용, 미끄러운 환경 주의, 체중 관리와 골밀도 유지 등도 발목 외상을 예방하는데 필수적이다. 반복적인 발목 염좌가 있다면 조기 진단을 통해 구조적 불안정을 확인하고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골절과 외상은 단순히 뼈가 부러지는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절 기능과 일상생활에 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체계적인 재활을 통해 완전한 회복을 목표로 해야 한다.

(글 : 강태병 SNU서울병원 족부 외상센터장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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