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은 제조 노하우와 임상 데이터를 제공하고, 닥터레디스는 인도 내 생산시설 구축과 임상, 판매, 유통을 맡는다. 협력 범위는 향후 러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닥터레디스는 1984년 설립된 인도 하이데라바드 소재 글로벌 제약사로, 인도 제약 시장에서 매출 2위이며 북미·유럽 등지에서 상업화 경험과 펩타이드 합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GLP-1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장 계획을 발표하며 비만·당뇨 치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코글루타이드는 GLP-1R과 IGF-1R을 타깃으로 하는 경구용 펩타이드로, 기존 주사제 대비 복약 편의성과 비용 절감에 장점이 있다. 마이오키는 근감소증 예방과 근육 대사 개선에 특화돼 GLP-1 계열 치료제의 근손실 부작용을 보완할 수 있는 제품이다. 두 제품은 인도 식품의약안전청(FSSAI)으로부터 의료적 효능 클레임이 가능한 승인을 받았다.

인도는 비만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으로, 경구용 치료제 수요가 늘고 있다. 케어젠은 닥터레디스와 협력해 공급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 유통망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인도 총리는 비만 인구가 2050년까지 크게 늘 것이라 경고하며 관련 경제 비용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어젠은 이번 협력을 토대로 인도 내 입지를 다지고, 글로벌 라이선싱과 생산체계 강화로 두 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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