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MC 행행 day』는 원내 입원하는 노숙인 등 행려환자들이 퇴원 시에 입을 옷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국립중앙의료원 의료봉사동호회(The Neighbors)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안 입고 안 신는' 옷가지와 신발을 모으고자 마련된 행사다.
□ 5일간 진행된 기부 행사 결과, 진료부, 간호부, 행정직과 공공의료사업단 등, 많은 직원이 참여하였으며 외투?패딩?스웨터 등 다양한 겨울옷과 신발 등이 모였다. 의료봉사동호회는 선별 작업을 거쳐 응급실 등 필요한 곳에 전달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여한 진단검사의학과 이혜련 전문의는 “어머님께서 여러 벌의 옷들을 정갈하게 세탁하여 전해 주셔서 참여할 수 있었다”면서 감사를 표하고 “학창시절 행려 환우들을 위한 봉사 활동 및 진료를 했던 일들이 회상됐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의료봉사동호회는 "응급실을 통해 입원하는 노숙인의 경우, 급히 치료를 위해 옷을 절단하거나, 다시 입을 수 없는 옷이 많아 의료원 측에서 옷을 준비하고 있지만, 예산 등의 이유로 충분하지 못했다"면서 "애초 하루 한 상자 정도의 기부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직원의 호응으로 목표치를 훌쩍 넘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의료봉사동호회(The Neighbors)는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재능 나눔을 목적으로 2013년 10월 18일 시작하여 현재 의사·간호사·행정직 등 47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 및 국내 이주민 노동자 진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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