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최초로 이사회 의장 주도 해외 IR…투명경영 의지 부각

이번 일정은 국내 상장사 중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이 주도한 해외 IR 사례로, 신한지주의 지배구조 선진화 노력과 이사회의 전략적 역할을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윤 의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이사회의 전문성, 독립성,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운영 방향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 의장은 투자자들과의 면담에서 국내외 경제 여건과 주요 리스크 요인을 공유하고, 이사회 차원의 다양성 확대 및 지배구조 개선 노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과의 라운드테이블을, 올해 4월에는 자율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며 이사회의 실행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해왔다고 강조했다.
홍콩 방문 중에는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회원사들과의 교류도 이뤄졌다. 윤 의장은 이 자리에서 각국의 지배구조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신뢰 형성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이사회의 핵심적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ACGA는 아시아 지역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투자자 보호, 시장 신뢰 제고를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협회로, 전 세계 100여 개 주요 투자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신한지주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ACGA 연례행사에 참석해, 자사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부동산 중심의 단기 수익 추구가 아닌 주식시장 기반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ACGA 회원사들은 신한지주 이사회가 주도하는 지배구조 선진화 노력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책무구조도 조기 제출 및 이행관리 체계 구축, 투명한 경영승계 및 성과평가 시스템 정비 등의 활동을 주목하며, 이번 윤재원 의장의 해외 IR 활동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윤재원 의장은 “이사회의 책임과 역할은 날로 중요해지고 있으며,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의 노력은 경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해 기업가치 상승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신한지주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이사회 운영을 통해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하은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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