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다리가 저리고 10분 이상 걷기 힘든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무릎 질환으로 오진되거나 무릎 바깥쪽 통증으로 치료받았지만 실제 원인은 허리디스크였던 경우도 있다. 목디스크와 수근관증후군, 허리디스크와 고관절 질환처럼 서로 다른 부위 질환이 비슷한 증상을 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디스크만 의심하지 말고, 어깨 통증이 있으면 오십견, 무릎 통증이 있으면 관절염으로 단정 짓지 않는 게 좋다. 척추·관절 관련 여러 진료과가 협진하는 병원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박재현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원장은 “척추와 관절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특히 치료 후에도 통증이나 저림이 남으면 다양한 의료진이 있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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