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교권보호·AI교육 등 5대 중점 과제 제시… 2025년 하반기 정책 본격화

이번 기자회견은 서울시교육청이 상반기 동안 축적한 정책 실행 경험을 바탕으로, 제안된 핵심 과제를 정부, 학계, 시민사회, 그리고 서울교육공동체와 함께 폭넓게 논의하고 구체화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5대 주요 과제는 기초학력 보장, 교육활동 보호, 학생 마음 건강 지원, AI 및 수학·과학·융합교육, 농촌 유학 활성화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상반기 4개 권역에 설립한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연말까지 11개 교육지원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며, 서·논술형 평가 확대와 AI 기반 평가 시스템 도입도 함께 추진된다. 더불어 ‘교육과정·평가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창의력과 사고력을 평가하는 공정한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선생님 동행 100인의 변호인단’을 운영하고, 각 교육지원청에 ‘교육활동보호 긴급지원팀 SEM119’를 구성해 민감한 사안 발생 시 교사가 법적 대응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울형 교권보호 매뉴얼도 개정해 현장 적용을 강화한다.
정서 지원 측면에서는 정신건강 전문의가 상주하는 ‘마음건강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정신건강 거점 병원도 확대했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2025년 9월부터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관계회복 숙려제’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징계보다 평화적 갈등 해결을 추구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AI 교육과 융합교육 강화를 위해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를 4개 교육지원청에 신설하고, ‘서울 에듀테크 소프트랩’ 및 ‘AI 교육센터’를 통해 공교육 내 AI 기반 맞춤형 교육을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농촌 유학은 2021년 81명에서 시작해 2025년 1학기 기준 376명으로 확대됐으며, 지금까지 총 2,227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지역은 강원도, 전남, 전북에 이어 올해 2학기부터는 제주도로 확대된다. 농촌 유학은 수도권과 지역 간 상생을 실현하는 기반으로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기초학력을 튼튼히 다지고 청소년 마음 건강을 살뜰히 살펴 단단한 기초와 따뜻한 마음으로 넓은 세계를 그리는 서울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선 하이뉴스(Hinews) 교육·정책팀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