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맵틱스와 큐라클은 출혈 위험을 낮춘 차세대 항혈전 항체 ‘MT-201’과 ‘MT-202’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오는 11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BIO EUROPE 2025’에서 두 후보물질을 글로벌 파트너링 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다.

항혈전 치료제 시장은 고령화와 심뇌혈관 질환 증가로 꾸준히 성장 중이며, 항응고제 시장은 2030년 약 65조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기존 약물들은 정상 지혈까지 억제해 출혈 부작용이 큰 문제로 꼽힌다.

MT-201은 병리적 혈전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정상 지혈을 방해하지 않아 출혈 위험이 적다. 항염증 효과도 갖춰 기존 치료제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 가능성이 크다. MT-201은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 치료를 목표로 한다.

맵틱스-큐라클 CI (사진 제공=맵틱스, 큐라클)
맵틱스-큐라클 CI (사진 제공=맵틱스, 큐라클)
MT-202는 MT-201에 Tie2 활성화 항체를 결합한 이중항체로, 급성 허혈성 뇌졸중과 좌심실 박출률 보존 심부전 치료에 초점을 맞춘다. 혈전 제거 후 발생할 수 있는 뇌 조직 손상을 줄이고 재발 방지에 기여한다.

두 후보물질은 동물모델에서 항혈전 효과를 확인했으며, 추가 전임상 시험을 통해 신약 가능성을 검증 중이다. 양사는 이번 학회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모색할 계획이다.

맵틱스·큐라클 관계자는 “MT-201과 MT-202는 출혈 부작용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지닌 신약 후보”라며 “다양한 혈전 질환에 적용할 수 있어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맵틱스는 2022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분사한 항체 신약 전문기업이며, 큐라클은 지난해부터 맵틱스와 8종의 항체 파이프라인을 공동 개발 중이다. 큐라클은 현재 맵틱스 지분 19.5%를 보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