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알면 이긴다②]무증상일 때 더 위험...정기검진으로 예방하는 것이 핵심

[Hinews 하이뉴스] 현대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암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치료 성과가 떨어진다.

특히 일반적인 피로, 복통, 배뇨 변화 등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으로 착각하기 쉽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그러나 생활습관 관리와 정기검진을 통해 위험을 줄이고 조기 발견으로 이어갈 수 있다. 대표적인 조용한 암 7가지를 살펴보고 예방과 진단 방법까지 짚어본다.

암은 우리 몸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덩어리를 만들고 주변 조직이나 장기로 퍼져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예방과 정기검진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암은 우리 몸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덩어리를 만들고 주변 조직이나 장기로 퍼져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예방과 정기검진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 췌장암

췌장은 몸속 깊숙이 위치해 80% 이상 기능이 망가져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복통, 식욕부진 등은 흔히 다른 소화기 증상으로 오해되며 황달이 나타날 때야 암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5.9%로 전체 암 생존율의 1/5 수준에 불과하다. 금연, 채소·통곡물 중심 식단, 규칙적 운동이 암 예방의 핵심이다. 가족력이나 당뇨병, 만성 췌장염이 있는 고위험군은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 간암

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 만큼 증상이 늦게 나타난다. 간 조직의 30%만 남아도 기능이 유지돼 혈액검사에서도 이상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실제로 간암 환자들은 뚜렷한 증상을 느꼈을 때 이미 3~4기인 경우가 많다. 간암 예방을 위해서는 B형 간염 예방접종, C형 간염 감염 차단, 절주·금연, 체중 관리가 필수다. 고위험군은 6개월마다 복부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

◇ 신장암

신장암은 통증이 거의 없고 혈뇨 같은 전형적 증상도 늦게 나타난다. 환자의 절반 이상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될 정도다. 발견 시기가 늦어지면 완치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장암은 철저한 금연, 저염식, 비만 예방,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또한 당뇨, 만성신부전 환자는 복부 초음파 검사를 정기적으로 권장한다.

◇ 소장암

소장은 내시경 접근이 어렵고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장폐색에 의한 복부 불편감이나 위장관 출혈이 흔하지만 이때는 이미 진행성 암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 수술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균형 잡힌 식단, 고지방·가공육 줄이기, 섬유질 섭취가 기본이다. 가족력이 있거나 유전성 질환이 있는 경우 정밀검진이 필요하다.

◇ 난소암

난소암은 선별검사가 확립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환자의 60~70%가 3기 이상에서 진단되며 복부 팽만, 골반통, 잦은 배뇨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다. 항산화 채소·과일, 오메가-3 섭취, 정기적인 골반 초음파와 혈액 검사가 조기 발견에 도움된다.

◇ 자궁내막암

자궁내막암은 폐경기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 폐경 후 질 출혈이나 생리 과다를 단순한 호르몬 변화로 넘기기 쉽지만, 이는 암의 신호일 수 있다. 조기 발견 시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므로 작은 변화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자궁내막암 예방에는 적정 체중 유지가 핵심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저칼로리 식단, 과일·야채 섭취가 예방에 효과적이다.

◇ 전립선암

전립선암 초기 증상은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해 쉽게 간과된다. 잔뇨감, 야간뇨 등이 나타나면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다. 토마토, 생선, 녹차, 브로콜리 등 항산화 식품 섭취가 권장된다. 50세 이상 남성은 매년 혈액 검사(PSA 검사)를 받아야 하며 가족력이 있으면 40세부터 검진을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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