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가을은 피부에 예고 없이 찾아오는 변화의 계절이다.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피부는 급격히 건조해지고,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기 쉽다. 건성 피부뿐 아니라 지성 피부도 속당김을 경험하는 시기이며, 민감성 피부는 붉어짐과 각질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럴 때일수록 집에서의 일상적인 피부 관리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다. 많은 이들이 햇살이 부드러워진 가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생략하곤 하지만, 자외선은 계절과 관계없이 피부 노화를 유발한다. 가을철의 자외선은 약해 보여도 피부 속 콜라겐을 손상시킬 수 있어,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발라야 한다.

실내 환경도 피부 컨디션에 직결된다. 환절기에는 습도와 온도의 변화가 잦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40~5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난방 전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이용해 수분을 보충하고, 하루 한두 번은 창문을 열어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도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박준수 플러스미피부과 원장
박준수 플러스미피부과 원장
각질 관리 역시 이 시기에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날씨가 건조해지면 피부 표면에 묵은 각질이 쌓이기 쉽고, 이는 화장품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다. 자극이 적은 각질 제거제를 사용해 주 1회 정도 부드럽게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세안 직후 수분을 빠르게 공급하는 것도 필수다. 세안은 필요한 유분까지 함께 제거해버리기 때문에,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해 물기를 닦은 즉시 토너, 에센스, 수분 크림 등을 순서대로 발라야 한다. 수분이 날아가기 전에 빠르게 수분막을 형성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수면은 모든 스킨케어의 기초가 된다. 깊은 수면 중 피부는 재생과 복구를 진행하며, 수면 부족은 탄력 저하와 색소 침착을 불러올 수 있다. 매일 7~8시간의 규칙적인 수면과 스트레스 완화는 가을철 피부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이자 강력한 관리법이다.

(글 : 박준수 플러스미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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