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검사는 갑상선 검사에서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검사 방법이다. 이 검사는 갑상선의 구조적 이상을 살펴보는 데 효과적이며, 갑상선 결절이 있는지, 크기와 모양은 어떠한지, 주변 림프절에 이상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결절이 발견되면 초음파를 통해 악성 여부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갑상선 결절이란 갑상선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뭉쳐 덩어리가 된 상태로,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초음파 검사 결과는 검사하는 의료진의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정확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갑상선 기능 검사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 상태를 평가하는 검사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나 기능항진증 같은 기능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갑상선 기능 이상은 체중 변화, 피로, 심박수 이상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을 일으키며,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기능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기능 검사는 갑상선 자극호르몬(TSH), 자유 티록신(Free T4), 때에 따라 갑상선 항체 검사 등을 포함한다.
갑상선 검사는 갑상선 질환을 발견할 뿐만 아니라 추후 치료 및 관리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예를 들어, 초음파 검사에서 갑상선 결절이 악성으로 의심되거나 크기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세침흡인 세포검사나 추가 영상 검사로 정밀 진단을 실시하고, 혈액 검사에서 기능 이상이 확인되면 호르몬 치료 등을 진행하는 식이다. 만일 검사 결과를 잘못 판독하거나 불필요한 검사를 시행할 경우, 진단이 늦어져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대형병원이나 검진센터에서는 여러 검사를 위해 병원을 여러 번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세임 데이 시스템’은 초음파 검사와 결과 설명을 같은 날 진행하고, 필요 시 세포검사나 추가 영상검사까지 당일에 연계해 진료 효율을 높인다. 이를 통해 일부 환자의 병원 방문 횟수와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글 : 이은정 땡큐서울의원 내분비대사내과 원장)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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