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기능이 일부 저하된 간세포암 환자(Child-Pugh Score 7점, 이하 CPS 7)에게도 면역항암제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처음으로 밝혀졌다는 소식이다.이재준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교수팀은 권정현·이순규 인천성모병원 교수와 함께, 국내 7개 대학병원의 간세포암 환자 374명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Ate/Bev) 병합요법의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고 밝혔다.기존 임상은 간 기능이 양호한 환자(CPS 5~6)만을 대상으로 해, 간 기능이 낮은 CPS 7 환자군은 치료에서 배제돼 있었다.이번 연구는 특히 CPS 7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정밀한 예후 분석을 진행해, 총 빌리루빈 < 2 mg/dL,
현대약품㈜가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제 ‘USP1 저해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신약 R&D 생태계 구축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USP1 저해제는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메커니즘을 이용해 암세포의 DNA 손상 복구를 차단,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혁신 항암제다. 기존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암종이나 특정 유전자 변이 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2021년부터 10년간 신약 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R&D 사업이다.현대약품은 이번 선정으로 합성치사 기반 항암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경쟁력을 한층
차세대 백신 개발 전문기업 애스톤사이언스가 스페인 mRNA/LNP 플랫폼 기업 Certest Biotec(써테스트 바이오텍)과 항암백신 신약 후보물질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Certest는 2002년 설립된 생명과학 기업으로, mRNA와 LNP 기술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애스톤사이언스의 범용 항암백신 후보물질 효능평가를 공동 진행하고, 연구 성과에 따라 글로벌 상용화도 모색할 계획이다.애스톤사이언스는 AI 기반 Th-Vac® 플랫폼으로 개발한 최적화된 mRNA 항원결정기를 공급하며, Certest는 자체 개발한 mRNA/LNP 제형으로 후보물질을 생산해 동물 모델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다.애스톤사이언스는 2023년 중국
와이바이오로직스가 PD-(L)1 면역항암제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항체신약 전문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독자 기술로 개발 중인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Multi-AbKine) 제조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의 2025년 바이오헬스 연구개발사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원과제’에 선정돼 향후 4년 6개월간 총 58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2일 밝혔다.이번 과제는 PD-1을 포함한 두 개 면역관문을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항체에 면역 활성화 사이토카인을 결합한 혁신 물질 제조기술 개발이 핵심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 본사와 연구소가 위치한 대전 유성구는 2025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압타바이오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PX-343A’가 지난 29일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Orphan Drug Designation)으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지정으로 ‘APX-343A’는 암 관련 섬유아세포(CAF)를 표적하는 면역항암제로서 혁신성과 잠재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시판 후 7년간 시장 독점권, FDA 심사비 면제, 임상 보조금 지원, 임상 비용 최대 25% 세액 공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미국 내 신속한 개발과 허가가 가능해졌다.‘APX-343A’는 면역관문억제제 효능 저하 및 내성에 관여하는 CAF를 직접 겨냥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전임상에서 단독 및 PD-1 억제제(키트루다, 옵디보 등) 병용 시 종양 크기 감소 효과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임상에서 PHI-501의 안전성, 내약성 및 초기 효능을 평가하며, 기존 치료제 한계를 극복할 혁신 신약 가능성을 확인해 40조 원 규모의 고부가가치 항암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국내 임상시험수탁기관 씨엔알리서치와 임상 수행 계약을 맺었고,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과 협력해 순환종양핵산 분석 기술로 임상 정확도를 높인다.PHI-501은 pan-RAF 및 DDR 이중 저해제로, 기존 BRAF 저해제의 주요 부작용과 교차저항성을 극복했으며, BRAF, KRAS, NRAS 변이 고형암
오름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한 GSPT1 분해 유도 기술을 앞세워 정밀 항암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기술은 단백질 생합성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번역종결인자 GSPT1을 표적 분해함으로써 암세포의 생존 기반을 근본적으로 무너뜨리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기반으로 한다.25일 오름테라퓨틱스의 자료에 따르면 GSPT1은 단백질 합성 과정의 마지막 단계를 담당하는 필수 인자로, 해당 단백질이 분해되면 정상적인 단백질 생성이 차단되고 세포 내 스트레스가 유발되며 결국 세포 사멸(apoptosis)로 이어진다. 오름테라퓨틱스는 이 같은 기전을 활용해 암세포 특이적인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정밀 치료 플랫폼을 구축했다.회사는 ‘neoD
압타바이오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PX-343A’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됐다고 23일 밝혔다.‘APX-343A’는 면역관문억제제(ICI)의 저항성과 내성에 관여하는 암관련섬유아세포(CAF)를 표적하는 약물로, CAF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이미 형성된 CAF를 정상 섬유아세포로 전환시켜 암 조직 내 면역세포 침투를 촉진하는 기전을 가진다.압타바이오는 2023년 미국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임상에서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PX-343A 단독투여와 항PD-1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 병용투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
바이오 신약 개발기업 보로노이(VORONOI)가 자사 개발 항암 후보물질 VRN16이 CDK2 억제제보다 더 우수한 치료 효능을 OVCAR3 CDX 모델에서 확인했다고 AACR 연례학회 초록 발표를 통해 밝혔다.20일 보로노이 최신 IR자료에 따르면 CDK2 억제제는 최근 CCNE1 유전자 증폭을 바이오마커로 삼아 임상개발이 진행 중이나, VRN16은 CCNE1 증폭 OVCAR3 CDX 모델에서 젬시타빈과 병용 투여 시, 종양 억제 효과가 CDK2 억제제 병용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VRN16 + 젬시타빈 병용군은 tumor volume(종양 부피)을 가장 효과적으로 억제했으며, 동일 조건에서 BLU-222 (CDK2 억제제) + 젬시타빈 조합은 상대적으로 낮은 항암 반응을 보였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오는 23일 오후 3시, 병원 4동 6층 대강당에서 ‘2025년 암 환자의 만성질환 관리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건강강좌는 ‘항암 치료 후 피부 관리’를 주제로, 이지수 피부과 교수가 강연에 나선다. 항암 치료로 인해 흔히 나타나는 건조증, 가려움증, 탈모, 손발톱 이상 등의 피부 변화에 대한 관리법을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강좌는 보라매병원의 유튜브 채널 ‘서울대 보라매병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2025년 암 정복 특집 시민건강강좌’는 암 치료 후 건강관리 정보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3월부터 12월까지 월 1회, 총 10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서 국내 연구자들이 총 225건의 암 관련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중 60건은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 회원이 제1저자 또는 발표자로 참여해, 국내 암 임상연구의 실질적 기여를 입증했다.안진석 회장은 “KCSG 회원들이 참여한 다양한 연구가 세계적인 학술 무대에 발표되며, 국내 임상 연구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번 학회에서는 KCSG가 주도한 임상연구 4건도 발표됐다.손주혁 연세암병원 교수는 삼중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MINI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과 자체 개발 중인 mRNA 항암백신의 공동개발 및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1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로 양사는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며 조기 계약 이후 투자, 개발, 임상 등 역할을 분담해 시너지와 수익 극대화를 도모한다.상대 기업은 RNA 기반 신약 개발 전문 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mRNA 항암백신을 자사 파이프라인에 포함시켜 기업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유리한 업무 분담과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현재 구체적인 텀싯 및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논의 중이다.디엑스앤브이엑스의 항암백신 OVM-200은 재조합 중복 펩타이드(ROP)를 직접 발
셀트리온이 일본 항암제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와 전이성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가 각각 75%, 2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영향력을 확대 중이라고 셀트리온은 밝혔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현지 통계에 따르면, 허쥬마는 2021년부터 일본에서 오리지널을 제치고 4년 연속 처방 1위를 이어오고 있다. 일본 내 트라스투주맙 계열 치료제가 총 5개인 상황에서 허쥬마의 점유율은 4월 기준 75%로 압도적이다.2023년 1월 일본에 가장 늦게 출시된 베그젤마 역시 29%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 그룹에 안착했다. 현재 처방 1위 제품과의 점유율 차이는 2%p로
송준명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팀은 초음파 치료 전문기업 딥슨바이오가 개발한 저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항암제를 종양 미세환경 깊숙이 침투시킴으로써 종양 크기를 줄이는 기술에 대한 논문을 국제 학술지 ‘테라그노스틱스(Theragnostics)’에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그간 종양 치료에 있어서 혈관이 형성되지 않아 산소 공급이 부족한 저산소 영역은 악성화가 빠르고 약물 침투가 극히 제한돼 방사선요법, 화학요법, 수술, 표적치료 등의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단방향 유체 흐름 특성을 활용해 저강도 초음파를 한쪽 방향에서 조사함으로써 약물을 전달, 종양 미세환경 내 약물 침투 한계를 획기적으로 극복
췌장암 환자에게 항암제를 쓰기 전, 실제 치료 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방승민·임가람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김진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조교 연구팀은 췌장암 환자의 유전적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면서도 실제 항암제 반응과 매우 유사한 ‘고성능 오가노이드’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암 연구 학술지 Molecular Cancer(IF 27.7) 최신호에 게재됐다.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약 1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나쁜 암이다. 대부분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진단돼 항암 치료에 의존하게 되지만, 현재는 치료 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없어 항암제 선택이 환자의 상태나 의료진의
AI 기반 혁신 신약 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가 오는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이전 및 협력 확대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바이오USA는 미국 바이오협회(BIO)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바이오·제약 컨퍼런스로, 매년 전 세계 바이오 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전략적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대표 행사다. 지난해에는 70여 개국에서 약 2만 명이 참석해 6만 건 이상의 파트너링 미팅이 성사된 바 있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PHI-101’과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141080KS)는 미국 바이오텍 기업 노바락바이오테라퓨틱스(NovaRock Biotherapeutics Inc.)와 신규 항암 타깃 항체 2건에 대한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리가켐바이오는 해당 항체에 대한 글로벌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계약 조건 및 세부사항은 양사 간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비공개다.이번에 도입된 항체들은 폐암, 대장암, 위암, 췌장암 등 고형암에서 높은 발현률을 보이는 신규 타깃이다. 아직까지 해당 타깃 기반으로 승인된 항체-약물 복합체(ADC)는 없지만,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활발한 기술 이전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다. 리가켐바이오는 자체
브이에스팜텍이 장내세균 기반 바이오기업 마이크로메디옴과 항암 신약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마이크로메디옴의 방사선 치료효과 증진 후보물질과 브이에스팜텍의 방사선 민감제 ‘VS-101’ 병용 투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고 새로운 용법 및 용량을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사는 ‘항암치료용 장내 세균과 VS-101 병용 효력비교연구’를 통해 기술교류를 확대하고 지속적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마이크로메디옴은 윤원석 고려대 의대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벤처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박신영 브이에스팜텍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암 환자의 병리 조직 사진을 분석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정재호 연세의대 외과학교실 위장관외과 교수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 AI 모델 ‘MSI-SEER’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npj Digital Medicine (IF 15.2) 최신호에 실렸다.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스스로 공격하게 유도하는 방식의 치료제로, 특정 유전적 특성을 가진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다. 위암과 대장암 환자 중에서는 ‘MSI-H(고빈도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불안정성)’ 특성을 가진 경우 면역항암제 효과가 높은
디지털 유전체 기반 신약개발 선도기업 CG인바이츠는 인공지능(AI) 기반 항암백신 플랫폼 ‘imNEO’의 연구 성과를 담은 초록이 세계적 규모의 암학회인 ASCO 2025(미국임상종양학회)에 발표되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연구 초록의 제목은 ‘imNEO: High-accuracy neoantigen prediction through AI-based integrated analysis of multiple immunogenicity-related factors’로, AI를 활용해 다양한 면역 관련 지표를 통합 분석함으로써 개인맞춤 항암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신생항원(neoantigen)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플랫폼의 우수성을 입증했다.연구팀은 30개의 면역원성 관련 요인을 기반으로 7가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합해 ‘imNEO’ 예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