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여드름은 질풍노도의 시기인 청소년기에만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서구화된 식습관 및 환경적 요인,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착용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최근, 성인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아졌고 대표적인 피부 질환 중 하나가 되었다.
여드름은 얼굴 뿐 아니라 피부 곳곳에 있는 피지선에 염증이 생기면서 나타난다. 모공 입구에 생성된 각질이 정상적으로 탈각되지 못해 피지 배출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피지가 쌓이며 여드름 세균이 증식함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사계절 중 높은 기온과 습도를 갖고 있는 여름철에는 모공이 넓어지면서 피지 분비가 과도하게 이뤄져 여드름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와 동시에 땀과 마스크 속 화학물질 및 기타 오염 물질이 피부에 달라붙으면 여드름 균이 더 활발하게 증식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므로 요 근래 갑작스럽게 여드름이 악화되어 고민이 깊다면 평소 신경 쓰는 것 보다 더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피부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혼자서 피부관리를 시작할 때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섣불리 실천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는 자칫 잘못할 경우 오히려 모공을 더 넓어지게 하고 여드름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하에 모공 케어나 여드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드름을 개선하는 치료는 환자의 피부 상태와 특성, 성별이나 나이, 환자의 생활환경 등 여러 가지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치료법으로는 여드름 압출, 염증 정도를 낮춰주는 데 도움을 주는 염증 주사, 필링, 더마아크네, 등이 있다. 다양한 치료법들이 각 환자마다 다른 상태에 따라 달리 적용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여드름 치료는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 노하우가 중요하다. 또, 이와 관련된 의료기관의 체계적 의료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모공 관리도 마찬가지다. 여름철 여드름 못지 않게 큰 고민을 안겨주는 넓어진 모공은 잘못된 관리가 적용된다면 심각한 피부 고민으로 다가올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의 심층적 상담 하에 아쿠아필, 크라이오 등과 같은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코로나 시국에 한 번 착용하면 벗기 힘든 마스크는 피부 자극으로 인한 다양한 피부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을 높인다. 그 중 여드름은 제대로 된 관리 및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국이 남아 더 큰 스트레스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여드름, 혹은 넓어진 모공으로 고민이 크다면 지체 없이 의료진을 찾아 심층적인 상담부터 받아보길 적극 권한다.
잇츠미의원국지수대표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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