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최초 도입, 건강 약자 위한 교통복지 실현
지난 29일 서구는 구청장실에서 광주빛고을콜택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천원택시 사업의 세부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의료급여 산정특례 대상자인 기초의료급여 1종 수급자 360여 명으로, 중증 암, 난치(희귀)성 질환자, 결핵 및 중증 화상환자 등이 포함된다.
서구는 대상자에게 편도 기준 연간 14회까지 사용할 수 있는 ‘천원택시 이용권’을 지급한다. 이용자는 광주빛고을콜택시 전용 번호로 택시를 요청한 후, 본인부담금 1,000원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며, 광주권 내 이동 시 최대 2만원, 화순전남대병원 이용 시 최대 3만원까지 지원된다.
이번 사업은 올해 중증질환자를 중심으로 우선 시행되며, 내년부터는 장기요양등급자(1~3등급), 치매의심환자, 퇴원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노인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교통비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는 일이 없도록 복지의 사각지대를 세심하게 챙기는 돌봄 행정을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광주빛고을콜택시 서영권 대표는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교통복지 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지난 2023년부터 노인을 위한 ‘천원국시’ 매장을 운영하며 복지형 일자리 창출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10호점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천원택시’를 포함한 복지 취약계층 대상 ‘천원 시리즈’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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