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슬 원장 연구팀은 오공의 진통, 항염, 항균, 항산화 효과를 스코핑 리뷰 방식으로 정리했다. 총 123편의 연구 중 기준에 맞는 45편과 한의 임상진료지침 7편을 포함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오공 성분은 모르핀과 견줄 만한 진통 효과를 보이면서도 내성이나 독성 위험은 낮았다. 특히 오공 독에서 유래한 펩타이드 ‘SsmTX-I’는 마약성 진통제 부작용 없이 말초신경병증 동물 실험에서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 고용량 클로니딘과 비슷한 수준의 진통 효과에도 부작용은 없었다.

또한 오공에서 추출한 펩타이드 ‘Scolopin 1’과 ‘Scolopendin 2’는 강력한 항균·항진균 작용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항산화, 항혈전, 항종양, 신경계 염증 완화 효과도 확인돼 외상성 신경손상 및 퇴행성 질환 치료 가능성도 제시됐다.
이예슬 원장은 “이번 연구로 오공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앞으로 임상 적용을 확대하고 통증 관리 중심의 후속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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