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원인으로 생기는 흰머리, 예방하려면 영양 관리가 중요

[Hinews 하이뉴스] 흰머리는 흔히 노화의 상징으로 여겨지지만 단순히 나이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 생활습관, 두피 건강 상태가 흰머리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다.

특히 젊은 층에서의 흰머리가 늘면서 이를 예방하거나 늦추려는 관심도 커지고 있다. 흰머리가 생기는 이유와 이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을 살펴본다.

평소 극심한 스트레스 혹은 영양 부족을 예방하기 위해 좋은 식품을 섭취하고 생활 습관을 점검해야 한다. (이미지 디자인 =GDH AI Design Team)
평소 극심한 스트레스 혹은 영양 부족을 예방하기 위해 좋은 식품을 섭취하고 생활 습관을 점검해야 한다. (이미지 디자인 =GDH AI Design Team)

◇ 흰머리가 생기는 원인...노화 때문만은 아니야

머리카락의 색은 모낭 속에서 생성되는 멜라닌 색소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멜라닌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면 색소가 줄어들고 머리카락은 흰색으로 변한다. 문제는 이 과정이 단순히 노화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속에서 활성산소가 증가하고 이는 모낭 세포를 손상시키며 멜라닌 합성을 방해한다. 실제로 학업이나 직장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청년층에서 갑작스러운 흰머리가 관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영양 불균형도 조기 흰머리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단백질과 멜라닌 합성에 필요한 비타민, 미네랄이 부족하면 모발이 쉽게 약해지고 색소 형성이 원활하지 않다. 철분이나 비타민 B12가 부족할 때 흰머리가 늘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마지막으로 두피 건강이 악화되면 흰머리 발생이 앞당겨질 수 있다. 두피 혈류가 원활하지 않으면 모낭에 산소와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멜라닌 세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잦은 염색, 과도한 열기구 사용, 또는 지루성 피부염과 같은 두피 질환도 모발 환경을 악화시켜 흰머리 발생을 촉진한다.

◇ 흰머리 예방에 도움되는 음식

흰머리를 되돌리는 ‘기적의 음식’은 없지만 꾸준히 섭취하면 멜라닌 합성과 두피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식품들이 있다.

먼저 검은콩과 검은깨 같은 흑색 식품이 대표적이다. 이들에는 단백질은 물론, 멜라닌 합성에 필요한 구리와 철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구리는 색소 형성 효소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역, 김,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도 빼놓을 수 없다. 요오드와 다양한 미네랄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모낭 세포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계란은 비오틴, 단백질, 아연 등을 함유해 모발 건강을 지탱한다. 이 중 비오틴은 케라틴 합성에 중요한 영양소로 머리카락이 쉽게 끊어지거나 가늘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견과류도 좋은 선택이다. 호두, 아몬드, 브라질너트 등에는 오메가-3 지방산과 셀레늄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을 강화하고 두피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시금치와 케일 같은 녹황색 채소는 철분과 비타민 B군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모낭 세포에도 산소와 영양을 충분히 공급한다. 등푸른 생선인 연어와 고등어는 오메가-3 지방산을 공급해 두피 혈류를 개선하며모낭 염증을 줄여 흰머리 진행을 늦추는 데 기여한다.

이 밖에도 소간은 비타민 B12와 철분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조기 흰머리에 고민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성 흰머리를 예방하려면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같은 항산화 식품도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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