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생산시설 시찰 및 임직원 격려…글로벌 바이오 경쟁력 강화 행보

최근 미국 정부가 수입산 의약품에 대해 관세 100% 부과 방침을 예고하면서 국내 바이오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미국 내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거나 건설 중인 기업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현지 공장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 내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 BMS) 으로부터 시러큐스 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하며 바이오 산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주목받는 ADC 생산시설을 구축했으며, 올해 4월 아시아 바이오 기업과의 첫 수주를 계기로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시러큐스의 ADC 생산시설은 임상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가능한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대 1,000리터(L) 규모의 접합 반응기를 포함한 통합 생산 및 정제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품질관리(QC) 시험과 특성 분석 서비스도 자체 수행할 수 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바이오 산업을 넘어 그룹 전체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DC 생산시설 증설에 맞춰 CDMO 수주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캠퍼스와 2027년 가동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을 기반으로 한 ‘듀얼 사이트(Dual Site)’ 전략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월드 ADC 아시아’, ‘바이오 USA’, ‘바이오 재팬’ 등 주요 국제 바이오 행사에 참여했으며, 오는 10월과 11월에는 독일과 미국에서 열리는 ‘CPhI 월드와이드’와 ‘월드 ADC’에도 참가해 해외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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