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교수는 ‘상지 림프부종 평가를 위한 정량적 림프신티그래피 SPECT/CT 지표 연구’를 주제로 수상했다. 이번 성과는 재활의학과 나 교수팀과 핵의학과 이리리 교수팀의 협력 연구 결과로, 임상 평가와 핵의학 영상 분석을 결합해 림프부종 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기존 림프신티그래피와 ICG 림프관조영 검사는 림프액 흐름을 영상화할 수 있었지만, 해석이 주관적이고 팔둘레나 체적 측정은 부종 크기만 평가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SPECT/CT 기술 기반 3차원 시각화와 정량적 측정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연구에서는 림프 순환 활성도를 나타내는 MLA(Maximum Lymphatic Activity)와 림프계 전체 방사성 추적자 축적량을 반영한 TLA(Total Lymphatic Accumulation) 두 핵심 지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림프 흐름을 객관적인 수치로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연구 결과, 림프 흐름이 활발한 환자는 재활 치료 반응이 우수했으며, 이 지표들은 림프부종 치료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객관적 생체표지자(biomarker)로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성과는 단순 검사법을 넘어, 부종 크기 중심 평가에서 림프 순환 기능을 수치화하는 정량적 진단 단계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호석 재활의학과 교수도 ‘파킨슨병 환자 보행 개선에 미치는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 슈트 효과’ 연구로 우수연제상을 수상하며, 중앙대학교 의료원의 재활의학 연구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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