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저지방' 대하, '항산화 가득' 꽃게...건강하게 즐기는 법

◇ 꽃게 – 골다공증 예방과 피로회복에 탁월
꽃게는 100g당 칼슘 118mg을 함유해 우유보다 칼슘 함량이 높다. 이로 인해 성장기 어린이와 골다공증이 걱정되는 폐경기 여성, 노인에게 뼈 건강 유지에 유익하다. 또한 꽃게 껍질에 풍부한 아스타잔틴은 비타민 E보다 500배 이상 강력한 항산화력을 보여 면역력 강화와 세포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여기에 셀레늄이 세포 손상을 막아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간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꽃게에는 타우린이 대게보다 약 두 배 이상 함유되어 있으며 이는 간 해독 작용과 알코올 대사 촉진에 효과가 있다. 피로 회복에 좋은 메티오닌과 시스테인 같은 아미노산도 풍부해 과음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간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한 꽃게는 고단백·저지방 식품으로 100g당 83kcal에 불과하다. 단백질 함량은 13.7g으로 높고 키토산 성분이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혈전 생성을 억제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여기에 함유된 아스타잔틴과 타우린은 눈의 망막 세포를 보호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해 시력 보호에도 도움을 준다.

◇ 대하 – 다이어터에게 좋은 고단백·저지방 식품
가을 대하는 100g당 단백질 18.1g을 함유한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이다. 류신, 라이신, 아르기닌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근육 형성,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에 탁월하다. 대하 속 타우린은 간의 독소를 제거하고 알코올로 인한 손상을 줄여 간 기능 유지 및 개선에 도움을 준다. 아르기닌 또한 피로 회복을 촉진해 과로로 인한 피로감 완화에 효과적이다.
또한 대하는 타우린과 키토산의 복합 작용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교감신경의 과도한 자극을 억제해 혈압 안정 및 심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두뇌 건강에도 유익하다. DHA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뇌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기억력과 인지 능력을 향상시킨다. 여기에 아스타잔틴이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늦추고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성장기 어린이부터 노년까지 즐길 수 있는 제철 음식...주의해야할 사람은?
꽃게와 대하는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단백질과 칼슘, 철분 공급원으로 적합하며 폐경기 여성과 노인의 골밀도 감소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빈혈이 있는 여성이나 임산부에게도 철분과 엽산, 비타민B12 보충 식품으로 유익하다. 단, 임산부는 반드시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도 부담 없는 고단백·저지방 식품이며 간 기능 개선이 필요한 사람이나 피로 누적이 잦은 직장인에게도 도움이 된다.
꽃게는 100g당 약 300mg의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자는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특히 국물 요리 시 나트륨이 용출되므로 국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꽃게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이 차거나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이 과다 섭취할 경우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대하와 꽃게 모두 퓨린 함량이 높아 통풍 환자나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은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퓨린은 체내에서 요산으로 전환되어 통풍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 시 피부 발진, 가려움, 호흡 곤란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대하에는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어 있어 고지혈증 환자는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지만 대하에 포함된 HDL 콜레스테롤은 LDL을 낮추는 긍정적인 역할도 한다. 과량 섭취 시 히스타민 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며 어지러움이나 두통, 피부 가려움이 나타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 꽃게·대하 더 건강하게 즐기는 법
꽃게와 대하는 반드시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조리해야 비브리오패혈증 등 세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찜이나 구이, 탕 등 완전 조리가 가능한 조리법이 가장 안전하다.
대하는 껍질과 머리에 타우린, 키토산, 단백질, DHA가 풍부하므로 껍질째 섭취하거나 머리를 튀겨 먹으면 영양소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영양 균형을 위해 양배추나 파프리카 등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는 위 점막 보호,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 나트륨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카페인이 대하의 칼슘 흡수를 방해하므로 커피나 에너지음료와 함께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꽃게와 감을 함께 먹는 것은 일반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상한 꽃게와 감을 함께 섭취할 경우 식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꽃게는 다리가 단단하고 탄력이 있으며 배가 단단하고 냄새가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대하는 몸이 투명하고 윤기가 나며 껍질이 단단하고 머리와 다리가 떨어지지 않은 것이 신선하다. 손질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조리하고 냉장 보관 시 1~2일, 냉동 보관 시 한 달 이내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오하은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