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2025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2025)’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김 교수는 ‘1형 및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이 간 관련 합병증 및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발표에서는 MASLD가 동반된 당뇨병 환자에서 간질환 합병증이 더 많이 나타났으며, 특히 1형 당뇨병 환자에서 그 위험도가 더 높았다는 점을 밝혀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MASLD의 임상적 위험성을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중앙손상관리센터가 지난 1일 고려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2학년 학생 216명을 대상으로 ‘내 몸을 위한 건강한 선택’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2023년 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10대 중 약 80.5%가 치료약물 관련 중독을 겪었고, 의도적 중독 비율은 83.4%, 특히 여학생 비율이 73.9%에 달해 청소년 대상 체계적 예방교육이 필요해졌다.이번 교육은 의약품 오남용의 위험성과 중독 후유증을 알리고, 학생들이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적정 복용량을 계산하며 위급 상황 대처 능력을 키우도록 설계됐다. 실제 응급실 사례와 통계를 활용해 중독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일상 의약품인 타이레놀(아세트아
한림대학교의료원이 지난달 17일 ‘2025년 의료데이터 활용 경진대회(H-iDEA)’ 시상식을 개최하고, 의료 빅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분석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분석 모델을 발굴하고자 마련됐다.참가자들은 한림대의료원 차세대 데이터 레이크 플랫폼 ‘HERO’를 통해 제공된 익명화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 과제를 수행했다. 심사는 정보과학대학 교수와 의료원 임상 교수들이 함께 맡았으며, 총 7개 팀이 수상했다.대상은 한림대성심병원 간호사들로 구성된 ‘한림 빅데이터2팀’이 수상했다. 이 팀은 항암제 투여 환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항암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과 셀트리온의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 베바시주맙)의 병용요법으로, 난소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두 치료제 병용 요법에 대한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밝혔다.이번 임상은 PARP 저해제 단독 치료 후 백금 기반 항암요법이 마지막 옵션이었던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다. 두 약물을 병용함으로써 재유지요법이라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항종양 효과를 중심으로 임상을 설계할 계획이다.네수파립은 PARP와 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에스티큐브(052020)는 BTN1A1 타깃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 연구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학술무대에서 입지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세계폐암학회(WCLC)에 이어, 오는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와 11월 면역항암학회(SITC)에서도 전임상과 임상 결과를 연달아 발표할 예정이다.이번 ESMO에서는 대장암과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BTN1A1의 임상적 가치와 치료 가능성을 다룬 초록 2건이 발표된다. 첫 번째 초록은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와 제브라피쉬 모델을 활용해 BTN1A1 억제제 병용 효과를 평가한 연구다.두 번째 초록은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 병용요법의 임상 효과를 BTN1A1 발현(H-Score)과 다중
제일약품은 지난달 30일 용인 백암공장에서 2025년 재난 대응 종합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유해화학물질 누출과 화재 등 비상 상황을 가정해 실제 대응 절차를 점검하고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련 법규인 위험물안전관리법, 소방시설법, 화학물질관리법,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시행됐다.제일약품과 제일헬스사이언스 직원 53명, 백암119안전센터, 용인시 기후대기과 등 총 67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휴대용 소화기 사용, 옥외소화전과 소방차 살수, 2차 피해 방지, 안전물자 반출 등으로 구성됐다.제일약품 관계자는 “이번 훈련으로 실제 재난 상황에서 초기 대응과 현장 대처 능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유관
연세암병원은 지난달 26일 ‘환자자기평가건강상태도구(PROM)’ 심포지엄을 열고 환자 중심 치료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PROM(Patient-Reported Outcome Measures)은 환자가 자신의 통증, 불안 등 신체적·심리적 상태를 스스로 평가하는 도구다. 기존 의사의 검사 수치나 영상 중심 판단과 달리, 환자의 주관적 경험을 정량적으로 담아낸다.평가 항목은 피로, 호흡 곤란 같은 신체 증상부터 우울감, 수면 질, 사회활동, 삶의 만족도 등 다양하다. 예를 들어, 통증 정도를 0~10점으로 표현할 수 있다.이번 심포지엄은 의료진과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PROM을 이해하고 임상에 활용하는 데 목적을 뒀다.첫 세션 ‘PROM 개념과 진료 패러다임
가수 임영웅이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질환 환아들을 위한 긴급 치료비를 기부했다.한국소아암재단은 1일, 가수 임영웅의 팬덤 ‘영웅시대’의 응원으로 임영웅이 기부 플랫폼 ‘선한스타’ 9월 가왕에 선정됐으며, 이에 따라 상금 200만 원이 임영웅의 이름으로 기부됐다고 밝혔다.이번 기부금은 갑작스러운 치료비 지출로 어려움을 겪는 환아 가정에 입원비, 약제비, 치료 부대비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선한스타’는 팬들이 참여해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는 기부 플랫폼으로, 가수의 영상이나 노래를 응원하고 순위에 따라 상금이 기부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임영웅은 지금까지 선한스타를 통해 총 1억1200만 원을 기부해 왔으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지난 26일 메디힐 홀에서 개최한 ‘KUM AI+Digital Bio Med Summit 2025’가 국내외 의료·AI 전문가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후원 아래 연구중심병원과 AI+X 디지털바이오 글로벌융합인재양성사업단이 공동 주최했다.서밋은 AI와 디지털 바이오가 의료와 바이오 산업에 가져올 혁신과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산·학·연·병·관 협력 생태계 구축 및 연구 성과의 병원 실증과 사업화 연계를 목표로 했다.첫 번째 ‘디지털 바이오’ 세션에서는 정부 정책과 산업 현황을 중심으로 심층 토론이 이뤄졌다. 신재민 디지털 바이오 R&D 센터장
김미리·최유리 화순전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2025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발표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연구는 암생존자의 정기검진 참여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재발에 대한 두려움은 검진 참여와 직접적 연관성이 없었다. 대신, 재발 불안이 클수록 의료·심리·생활 지원이 부족한 ‘미충족 욕구’가 증가했고, 이 욕구가 많을수록 검진 참여율이 낮았다.연령과 소득이 높을수록 검진 참여가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핵심 변수는 재발 불안보다 실질적 지원 공백임을 확인했다.이번 연구는 암생존자의 건강관리 정책과 맞춤형 지원 모델 개발에 중요한 근거가 될 전망이다.김미리 교수는 “암 치료
대한암협회가 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지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암(癌)중모색 캠페인 시즌2’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새 플랫폼은 환자 지원, 참여, 소통 기능을 통합해 보다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다양한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과 생활 지원 정보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이번 개편은 복잡했던 정보를 간소화해 환자와 보호자가 필요한 내용을 쉽게 찾고, 직접 신청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메인 화면에는 캠페인·지원·교육·연구 등 주요 항목을 단순화해 배치했으며, 협회의 활동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강조해 긍정적인 인상을 전달한다.‘암중모색 캠
유상영 한국원자력의학원 산부인과 박사가 주도한 국제 임상시험에서, 수술 후 자궁경부암 중간위험군 환자에게 항암화학요법을 추가해도 생존율 향상에 의미 있는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부작용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연구 결과는 종양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Annals of Oncology 최신호(IF=65.4)에 게재됐다.자궁경부암은 재발 위험도에 따라 고위험군·중간위험군·저위험군으로 나뉘며, 각각 치료 기준이 달라진다. 중간위험군은 지금까지 방사선 단독 치료가 표준이었지만, 항암요법을 병행하는 방식이 생존율 개선에 도움이 될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져 왔다.유상영 박사팀은 2014년 개발한 중간위험군 분류기준(KGOG
신한은행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원에코파크에서 소아암 환아와 가족을 응원하고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한 ‘2025 소아암 히어로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신한은행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으며, 이 후원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아 치료비와 가족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이날 행사에는 신한은행 임직원과 고객 등 700명이 참여해 탄천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환아들의 빠른 회복과 완치를 기원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가수 송하예의 특별 자선 공연, 망토 커스텀, 미니게임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의료영상처리 국제학술대회 ‘MICCAI 2025’에서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노을은 자체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마이랩(miLab™)’을 활용해, 혈액 및 암 병리 진단에서 데이터 부족과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혁신적 기술을 선보였다. 발표된 연구에서는 단계별 심층학습을 통한 진단 민감도 향상과 생성형 모델을 활용한 데이터 증강 기법 등이 다뤄졌다.특히 ‘계단식 분류 모델’을 적용해 현미경 검사에서 흔히 발생하는 슬라이드 변동성과 데이터 불균형을 극복했다. 이를 통해 흐릿하거나 모호한 세포도 정확히 구분할 수 있었고, 아프
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한국은 인천문화재단과 함께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인천 네스트호텔과 마시안 해변 일대에서 암 경험자를 위한 ‘2025 고잉 온 캠페인 희망여행’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암 경험자 30여 명이 참여한 1박 2일 예술 워크숍과 플로깅 활동으로 구성됐다. 예술가들과 함께 글쓰기, 안무, 책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정서적 회복과 사회적 교류의 기회를 제공했다. 참여자들이 만든 작품은 오는 12월 2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차스튜디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또한, 참가자들은 인천 마시안 해변에서 플로깅 활동인 ‘고잉 온 워크’에 참여해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 보호에도 힘썼다.이번 희망여
고대안산병원은 최근 GOSTA 기반 갑상선암 수술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했다고 밝혔다.GOSTA(Gas-insufflation One-step Single-port Transaxillary)는 다빈치 SP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을 이용해 2cm 겨드랑이 절개로 갑상선암을 치료하는 기법이다. 이 수술법은 장영우 고대안산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교수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지난 19일과 26일, 장 교수는 인튜이티브 허브 플랫폼을 통해 갑상선 반절제술과 측경부임파선곽청술을 라이브로 집도했다. 특히 측경부임파선곽청술은 목 옆 임파선까지 전이된 암 환자에게 시행되는 수술로, 이 시스템을 활용해 공개됐다. 아주대병원, 순천향대서
임가람, 김지훈, 방승민 연세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과 부산대 연구진이 담도암 2차 치료에서 폴피리녹스(FOLFIRINOX)의 치료 효과와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외과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진행된 담도암 환자들은 대부분 수술이 어렵고, 2차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 현재 2차 치료 약제의 평균 반응 지속 기간은 4개월 정도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요구된다. 특히 췌장암에 효과적인 폴피리녹스가 담도암에도 효과가 있을지 관심을 모아왔다.연구팀은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연세암병원에서 폴피리녹스로 치료받은 담도암 환자 54명과 기존 연구들을 포함한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객관적 반응률, 질병 조절률, 전체
이상욱·서준교 서울아산병원 교수팀이 환자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신장 CT 영상을 분석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환자의 CT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로 정상 신장, 낭종, 종양을 구분해낸다.최근 의료영상 분석에 AI 활용이 늘고 있지만, 환자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 실제 임상 적용이 제한돼 왔다. 연구팀은 동형암호 기술을 활용해 암호화된 데이터 상태에서도 딥러닝 연산이 가능하도록 했다.개발된 AI는 진단 정확도를 나타내는 AUC 값이 0.97~0.99로, 기존 비암호화 모델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동형암호 기술은 데이터 암호를 해제하지 않고도 연산이 가능해, 양자내성암호 국제 표준으로 지정돼 있다. 이
암 진단을 받고도 흡연을 이어가면 심근경색 위험이 64%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암을 계기로 금연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현저히 낮아지고, 특히 심방세동은 비흡연자 수준까지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신동욱·조인영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한경도 숭실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암 진단 전후로 건강검진을 받은 26만9000여 명을 2019년까지 추적 조사했다.연구팀은 흡연 습관 변화에 따라 환자들을 네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암 진단 전후에도 계속 흡연한 ‘지속 흡연군’, 암 진단을 계기로 금연한 ‘금연군’, 암 이후 흡연을 시작했거나 다
강원대학교병원 인공지능암치유센터와 춘천시의사회가 지난 25일 업무협약을 맺고 암 환자 및 생존자의 건강 증진과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인공지능암치유센터 연구 대상자 모집 홍보, 암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 및 서비스 협력, 교육과 홍보,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재요 춘천시의사회 회장은 “지역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연구와 환자 관리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김우진 센터장은 “AI 기술을 접목해 암 환자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지역사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연구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