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창립된 협회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구성된 다학제 전문가 단체로, 국내 수술 환자의 안전 보장을 위한 표준 마련과 안전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인증 평가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 의료기관의 마취 환경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마취 안전은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 조건”이라며 “국내 전신마취 시술 중 상당수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안전 인프라는 매우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성형외과 의원은 화려한 외형과 달리, 마취 장비가 노후되고 일회용 재료를 재사용하는 등 국제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환경을 방치하고 있다”며 “협회를 통해 이런 현실을 개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협회 차원에서 우수 의료기관을 발굴하고 평가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환자들이 보다 안전한 병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환자 안전이 곧 경쟁력이 되는 의료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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