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현대인들에게 관절과 허리 통증은 매우 익숙한 증상이다. 최근 허리 통증과 관절 질환의 발병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젊은 층에서도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이는 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발생하는 생활 습관 변화가 큰 원인이다.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모니터를 바라보는 자세는 목과 척추에 부담을 주어 ‘일자목’과 같은 척추 질환을 유발하며,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허리와 관절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무릎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반월판 연골 손상은 무릎 뼈 사이에서 체중 부하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연골이 찢어질 때 발생하며, 무릎을 굽히거나 펼 때 통증과 함께 무릎이 잠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십자인대 손상은 주로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하며, 급성 부상으로 무릎에 피가 고이고 부어오르며 심한 불안정성을 동반한다. 관절염은 주로 중장년층에서 나타나며, 만성적인 통증과 함께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각 질환별 치료법은 차이가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손정인 청주 윈윈정형외과의원 원장
손정인 청주 윈윈정형외과의원 원장
어깨 통증의 대표적인 질환인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증상과 치료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오십견은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되며,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 올려도 움직임이 어려운 특징이 있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특정 각도에서만 통증이 발생하고, 타인의 도움으로는 팔을 올릴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두 질환 모두 보존적 치료가 우선이며, 회전근개 파열은 보존적 치료 후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한다.

수술은 대부분 마지막 치료 방법이다. 오십견이나 족저근막염과 같은 질환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주사 치료, 도수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으며, 최근 학문적 근거도 강화되고 있다. 수술은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 한해 시행하며, 환자의 상태와 생활 패턴에 맞춘 맞춤형 치료가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치료만큼 중요한 것은 회복과 재활이다. 수술 후에는 꾸준한 재활과 근력 강화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통해 삶의 질을 유지하고 향상시킬 수 있다. 많은 환자가 수술 후 통증이 줄었다고 치료가 끝났다고 오해하지만, 재활 과정이 없으면 수술 효과가 오래 가지 않는다. 일상생활에서 통증을 유발하는 습관을 교정하고, 무리한 활동을 피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 : 손정인 윈윈정형외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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