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중증 및 고난도 질환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위암과 갑상선질환 분야의 전문의를 새롭게 영입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강윤구 종양내과 교수와 김원배 내분비내과 교수가 각각 10월과 11월부터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강윤구 교수는 위암과 위장관기질종양(GIST)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주목받아온 인물이다.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과 면역치료, 선행화학요법에 대한 임상연구를 주도했으며, 특히 희귀암인 GIST 치료 전략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해왔다. 표적치료 실패 후 같은 약제를 재투여해 종양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치료법 변화를 이끌었고, 이는 현재 국제적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아산의학상 임상의학부문을 수상했고,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명단에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속 이름을 올렸다. 그는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센터장,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장 등도 역임했다.

갑상선질환 전문가 김원배 교수는 국내 갑상선암 진료 권고안을 주도하며 진료 표준화에 기여해왔다. 갑상선항진증 중 하나인 그레이브스병의 유전적 요인과 치료 반응 간의 연관성을 밝히며 맞춤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대한갑상선학회 이사장, 아시아-오세아니아갑상선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왼쪽부터) 강윤구 종양내과 교수, 김원배 내분비내과 교수 (사진 제공=의정부을지대병원)
(왼쪽부터) 강윤구 종양내과 교수, 김원배 내분비내과 교수 (사진 제공=의정부을지대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이번 영입을 통해 위암, 위장관종양, 갑상선암 등 고난도 질환의 진료 체계를 정비하고, 경기 북부 지역의 중증 질환 치료 거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송현 병원장은 “중증 암과 내분비질환 분야에서 임상과 연구 경험을 두루 갖춘 의료진이 합류하면서 경기 북부 환자들에게 폭넓고 전문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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