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진출·ESG·무역금융 등 글로벌 협력 확대 논의
IDB는 중남미 지역의 경제와 사회 개발을 위해 1959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으로, 48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본부는 미국 워싱턴 D.C.에 있다.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는 한국의 IDB 가입 20주년을 기념해 방한했으며, 국내 금융그룹 중에서는 우리금융그룹과 유일하게 공식 면담 일정을 가졌다.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는 “우리금융그룹은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주요 파트너”라며 “IDB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ESG·IB·글로벌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ESG 및 녹색금융 협력, 무역금융지원 프로그램(TFFP) 참여, 우리금융의 중남미 진출 지원 등 3대 의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IDB는 중남미 인프라 및 녹색금융을 위한 공동대출 프로그램(B-Loan) 참여를 제안했으며, 우리금융은 이를 ESG 금융 진출 모델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IDB 보증이 제공되는 무역금융지원 프로그램(TFFP) 가입을 통해 한국과 중남미 간 무역금융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우리금융그룹은 TFFP 참여를 적극 검토하는 동시에, IDB와의 협력을 통해 중남미 IB 사업 및 ESG 기반 글로벌 금융 협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임종룡 회장은 “IDB는 중남미를 대표하는 국제금융기구로서 우리금융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파트너”라며 “현재 브라질법인과 뉴욕·LA지점을 통해 중남미 지역에 활발히 투자 중이며, ESG·무역금융·IB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하은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