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공백 해소 위해 임용 시점을 정기 인사에 맞춰 1월로 조정

이번 제도 개선은 해마다 연말에 발생하는 퇴직자 공백과 신임 소방공무원 임용 간 시차로 인해, 화재가 집중되는 겨울철에 소방 인력 충원이 지연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에는 필기시험이 3월 말에 시행되고, 체력검정과 면접시험을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가 발표됐다. 이후 각 시도 소방학교에서 약 6개월간 교육을 받은 후 이듬해 3월에 임용되는 구조였다.
소방청은 내년부터 이 일정을 전반적으로 약 2개월 이상 앞당긴다. 필기시험은 3월 초에 실시하고, 체력과 면접시험도 조속히 마무리해 5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신임 교육은 전국적으로 일정을 통일해 7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하고, 이듬해 1월 정기 인사 발령 시점에 맞춰 일괄 임용하는 체계로 개편된다.
이번 제도 변화로 인해 현장 인력 공백이 줄고, 수험생들의 대기 기간도 단축되며, 화재 위험이 높은 겨울철 소방력 강화도 기대된다.
한선 소방청 교육훈련담당관은 “채용 일정을 앞당기면 현장에 부족한 소방력을 적기에 보강할 수 있고, 수험생들도 최종 합격 시점부터 정식 소방관으로 임용되는 기간을 줄일 수 있다”라며,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시도와 협의해 세부 일정도 연내에 빠르게 공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소방공무원 채용 일정 변경과 관련된 사전 공고문은 오늘부터 소방청 누리집과 119고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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