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지난 10일 청년문화공간JU에서 ‘청년 자살예방 서포터즈 4기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약 85명의 청년이 참석해 자살예방 현황과 과제를 이야기하고, 실천 계획을 함께 논의했다.

최근 5년간 서울 20대와 30대 청년 자살률은 각각 16.6명에서 19.1명, 21.2명에서 24.3명으로 늘었으며, 자살은 청년층 사망 원인 1위다. 고립과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대응이 절실하다.

발대식에서는 2기 서포터즈 활동 경험도 공유됐다. 한 참가자는 처음엔 도움받길 원하면서도 말하지 못했으나, 온라인 유해 게시물 신고 활동 중 누군가가 생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을 보고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청년 자살예방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제공)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청년 자살예방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제공)
청년들은 이날 8개의 자살예방 현안을 제안했다. 혐오, 청년 정책 미흡, 성소수자 배제, 정신과 인식, 사회 불평등, 비교와 고립, 예방 활동 등이다. 특히 청년 정책과 사회 안전망 부재에 대한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들은 58개의 실천 계획을 마련했다. 크게 ‘자기 돌봄’, ‘사회적 연결’, ‘취약계층 존중’, ‘긍정적 미래 전망’ 네 가지 방향이다. 예를 들어, SNS 거리 두기, 친구와 대화하기, 차별 해소 캠페인, 미래 계획 세우기 등이 포함됐다.

서포터즈는 앞으로 약 120일 동안 이 계획들을 실행하며 청년들의 건강한 삶과 사회 변화를 위해 활동한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이들의 활동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최성영 센터장은 “청년 서포터즈 활동은 단순 캠페인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변화하는 과정”이라며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