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가족은 지난 21일 이씨의 뜻에 따라 1억 원을 병원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씨의 조카 김모씨는 “폐암 치료를 받던 이모가 ‘아픈 아이들을 위해 남은 재산을 기부해 달라’고 남겼다”고 전했다.
인천 서구 빌라에서 혼자 살던 이씨는 건설 현장 일용직과 청소 일을 하며 모은 돈을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고 아껴왔다. 약 1년 전 폐암 진단을 받았을 때 이미 병은 많이 진행된 상태였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평생 모은 재산을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고인께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기부금은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와 희망 회복에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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