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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맞는데 살 안 빠진다?”... 비만 통합 관리 필요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1-13 10:11
[Hinews 하이뉴스] 비만은 단순한 체중 증가가 아니라, 고혈압·당뇨병·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만성 질환이다. 체중을 감량하더라도 쉽게 요요가 발생하고, 특히 고도비만 환자는 당뇨병, 관절염, 요통, 뇌졸중, 지방간, 우울증 등 여러 질환에 동시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실제로 고도비만 환자의 당뇨병 발병 위험은 일반인보다 최대 5배, 고혈압 위험은 3배 높다.

최근 GLP-1 계열 비만 치료 주사제인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비만 관리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일부 환자는 기대만큼 효과를 체감하지 못한다. 이에 대해 정윤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 외과 전문의는 “약물 반응은 개인별 대사 차이와 복용량, 생활 습관에 따라 달라진다”며 “단기간 효과만으로 실패를 단정하지 말고,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비만 치료는 약물, 생활 습관, 수술을 통합한 맞춤 전략이 핵심이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비만 치료는 약물, 생활 습관, 수술을 통합한 맞춤 전략이 핵심이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약물 효과, 용량과 생활 습관이 관건


위고비의 체중 감량 효과는 용량과 투약 기간에 크게 좌우된다. 목표 용량에 도달하지 못하고 저용량을 장기간 유지하면 체중 감량 폭이 줄고 정체기가 빨리 나타날 수 있다. 정 전문의는 “약물 효과는 최소 수개월 이상 관찰해야 하며,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체중 감량 효과는 높이고 요요와 근손실 위험은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부 환자 사이에서는 “주사 후 특정 시점에 약효가 더 강하게 느껴진다”거나 “근육이 줄어드는 것 같다”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정 전문의는 “이는 일시적 체감 차이일 뿐, 약물 단독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아니며 적절한 영양과 운동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고 말했다.

위고비 효과 (사진 제공=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위고비 효과 (사진 제공=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통합 접근이 지속 가능한 비만 관리의 핵심


비만 치료의 핵심은 약물, 생활 습관 개선, 수술적 치료를 통합적으로 적용하는 맞춤 전략이다. 고도비만 환자나 당뇨병 등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 수술이 약물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약물과 수술을 대립적으로 보지 않고, 환자 상태에 맞춰 순차적·보완적으로 적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 전문의는 “비만은 단순한 의지 문제나 개인 책임으로 볼 것이 아니라,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올바른 인식과 전문적 치료 접근이야말로 합병증 위험에 놓인 환자가 건강을 회복하는 출발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하이뉴스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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