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건강·의학 > 건강일반

칼로리 폭탄 '두쫀쿠'... 국밥처럼 먹었단 큰 일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1-16 09:00
[Hinews 하이뉴스] 최근 대한민국에서 두바이 쫀득쿠키는 디저트 시장의 ‘귀하신 몸’으로, 카페뿐 아니라 국밥집 카운터에서도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겉보기의 귀여운 이름과 달리, 이 쿠키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 고열량·고지방 덩어리다.

핵심 재료인 중동식 얇은 면 ‘카다이프’는 기름에 튀겨낸 정제 탄수화물이며, 여기에 설탕이 주성분인 마시멜로와 초콜릿, 피스타치오 스프레드가 들어간다. 단순 당과 포화지방이 결합된 이 조합은 뇌의 보상 중추를 강하게 자극해 포만감 호르몬인 렙틴 신호를 방해하고, 자연스레 과식을 유도한다.

두바이 쫀득쿠키는 달콤하지만 열량과 당·지방이 높아, 식사처럼 먹으면 대사와 건강에 부담이 된다. (사진 제공=고려대구로병원)
두바이 쫀득쿠키는 달콤하지만 열량과 당·지방이 높아, 식사처럼 먹으면 대사와 건강에 부담이 된다. (사진 제공=고려대구로병원)
이유정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면 혈당과 인슐린 균형이 급격히 깨지면서, 체중 증가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대사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섭취 직후 혈중 포도당이 급상승하고, 기름과 유지방은 소화를 늦춰 고혈당 상태가 길게 유지된다. 췌장은 과도한 인슐린 분비로 부담을 받고, 혈액은 끈적거려 혈관 염증 위험을 높인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장기적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한 개 쿠키의 열량, 밥 한 공기 두 배

두바이 쫀득쿠키 1개는 400~600kcal로, 쌀밥 한 공기(약 300kcal)의 1.5~2배에 달한다. 식사 후 디저트로 섭취하면 한 끼 칼로리의 절반 이상을 단번에 섭취하는 셈이다.

이때 추가되는 당분과 지방은 에너지로 바로 쓰이지 못하고, 간과 복부 내장에 지방 형태로 축적된다. 반복될 경우 지방간과 내장 지방 증가로 염증 물질 사이토카인 분비가 늘어나며, 대사 증후군과 같은 건강 위험을 높인다.

이 교수는 “디저트는 즐기되 ‘식사처럼’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단 한 입이라도 혈당과 체내 대사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유정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유정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전문가들은 철저한 ‘양 조절’을 권한다. 쿠키 1개를 4등분 이상 나눠 소량씩 섭취하면, 혈당 스파이크를 완화하고 대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식사 직후보다는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대 섭취가 이상적이다.

음료 선택도 중요하다. 이미 당과 지방이 많은 쿠키에는 액상 과당이 들어간 음료나 라떼류보다, 물·무가당 차·아메리카노가 적합하다. 섭취 후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으로 혈당을 근육으로 흡수시키는 것도 추천된다.

이 교수는 “달콤한 즐거움과 건강 사이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이라며 “특히 어린이나 성인 모두 과도한 한 끼 섭취는 대사와 심혈관 건강에 장기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강조했다.

하이뉴스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ad

많이 본 뉴스

카드뉴스

1 / 5

주요 뉴스

PC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