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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 ‘요로결석’, 신속한 진단·치료가 합병증 막는다 [선인영 원장 칼럼]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6-01-15 15:48
[Hinews 하이뉴스] 극심한 옆구리 통증을 유발해 흔히 ‘출산의 고통’에 비견되기도 하는 요로결석은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 중 하나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생성돼 배출되는 통로인 신장, 요관, 방광 등에 요석이 생겨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고 격심한 통증과 함께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식습관의 불균형이 있을 때 빈번하게 발생하며, 예고 없이 찾아오는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 이러한 요로결석은 신속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진다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신장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옆구리나 하복부에 나타나는 통증이다. 이 통증은 수십 분간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간헐적인 양상을 띠기도 하며, 결석이 요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통증의 부위가 변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구역질, 구토, 복부 팽만감이 동반되기도 하며, 결석이 방광 근처에 위치할 때는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나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그리고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미세 혈뇨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워 정밀한 검사가 필수적이다.

선인영 서울바른비뇨의학과 수원점 원장
선인영 서울바른비뇨의학과 수원점 원장
요로결석 통증은 단순히 참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닐 수 있으며,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신우신염을 포함한 요로 감염이나 신장 기능이 영구적으로 저하될 수 있다. 환자마다 결석의 크기와 위치, 단단함의 정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디지털 진단 장비를 활용해 결석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개인별 맞춤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요로결석의 진단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소변 검사와 엑스레이(KUB) 및 요로 조영술 또는 초음파, 필요한 경우 CT 촬영 등이 진행된다. 결석 크기가 4mm 미만으로 작고 증상이 경미하다면 수분 섭취와 약물을 통해 자연 배출을 기다리는 대기요법을 쓸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거나 결석의 크기가 커서 자연 배출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쇄석술(ESWL) 등이 권장된다.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몸 밖에서 고에너지 충격파를 발생시켜 결석을 부수어 소변과 함께 배출되게 하는 방법이다. 마취나 절개가 필요 없는 비수술적 방식으로 진행돼 시술 후 비교적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체적 부담이 적어 고령자나 기저 질환자도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시술받을 수 있다. 다만, 결석의 특성에 따라 반복 시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시술 후 일시적인 혈뇨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장비의 성능만큼이나 영상 장치를 통해 결석의 위치를 정확히 조준하고, 환자의 상태에 맞춰 에너지 강도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의료진의 숙련도가 중요하다. 요로결석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응급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자들이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응급 진료 및 쇄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야간이나 공휴일에 응급실을 전전하며 대기해야 했던 지역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요로결석은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철저한 사후 관리가 동반되어야 한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소변을 희석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과도한 염분 섭취는 소변 중 결석 성분 배설을 늘려 결석 생성을 돕기 때문에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반면 구연산이 풍부한 레몬, 오렌지 등의 과일 섭취는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요로결석은 한 번 겪으면 재발에 대한 불안감이 큰 질환이지만, 정기적인 검진과 올바른 생활 습관 관리를 병행한다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글 : 선인영 서울바른비뇨의학과 수원점 원장)

하이뉴스

김국주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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