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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가 흐려지는 순간, 놓치기 쉬운 백내장의 신호 [고석진 원장 칼럼]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1-19 14:37
[Hinews 하이뉴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시야가 맑지 않거나 밝은 곳에서 사물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면 단순한 피로나 노화로만 넘기기 어렵다. 이런 변화가 반복된다면 눈 속에서 서서히 진행되는 변화가 시작됐을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백내장이 시력 변화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의 선명도가 떨어지는 질환이다. 수정체가 투명성을 잃으면 빛이 망막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사물이 뿌옇게 보이거나 윤곽이 흐려진다. 글씨가 희미해지고 색이 탁해 보이는 증상도 이 과정에서 나타난다. 대개 통증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초기 백내장은 시력 저하가 크지 않아 안경 도수를 조절하며 불편을 넘기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시야 전반의 선명도가 떨어지면 단순한 시력 교정만으로는 한계가 생긴다. 특히 거리와 관계없이 침침함이 지속되거나 눈부심과 빛 번짐이 잦아진다면, 안과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고석진 밝은신안과 원장
고석진 밝은신안과 원장
안과에서는 시력 검사와 수정체 상태 확인을 통해 백내장 여부를 확인하고 진행 정도를 평가한다. 초기 단계라면 일정 기간 경과를 지켜볼 수 있지만, 시야 흐림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치료 시점을 고려하게 된다. 혼탁해진 수정체는 약물로 되돌릴 수 없어, 상태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시행된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로 대체하는 치료다. 이를 통해 흐려졌던 시야를 개선하는 것이 기본적인 목표다. 최근에는 단순히 잘 보이는 것을 넘어, 개인의 생활 방식에 맞춰 시력 범위를 고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인공수정체의 종류에 따라 먼 거리 시야를 중점적으로 확보할 수도 있고, 일상적인 근거리 작업까지 함께 고려할 수도 있다.

다만 인공수정체는 각각 특성이 달라 생활 습관과 시력 사용 패턴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 독서나 스마트기기 사용, 야간 시야의 중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수술 전 정밀 검사와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백내장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시점에 치료하면 시력 저하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다. 반대로 변화 신호를 지나치게 넘기면 시야 저하가 누적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별한 통증이 없더라도 시야의 질이 달라졌다고 느껴진다면 안과 검진을 통해 눈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백내장은 진행 속도가 느려 환자 본인이 변화를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시야가 예전과 다르다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노안으로 넘기지 말고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 : 고석진 밝은신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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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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