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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탓이라 넘긴 가슴 통증... '협심증' 경고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1-20 09:47
[Hinews 하이뉴스] 찬바람이 강해지는 겨울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오르면서 심장 부담이 늘어난다. 이로 인해 심혈관질환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특히 가슴을 조이는 듯한 통증이나 답답함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추위로 넘기기 어렵다. 겨울에는 협심증 증상이 더 쉽게 나타나고, 관리하지 않으면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발생한다. 주된 원인은 동맥경화로, 혈관 벽에 쌓인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류를 방해한다. 여기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이 겹치면 위험은 더 커진다. 겨울철에는 추위로 혈관이 급격히 수축해 증상이 쉽게 유발된다.

겨울철 반복되는 가슴 통증은 협심증 신호일 수 있으며, 방치하면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 반복되는 가슴 통증은 협심증 신호일 수 있으며, 방치하면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반복되는 가슴 통증, 지나치지 말아야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중앙이 조이거나 눌리는 듯한 통증이다. 운동이나 계단 오르기, 찬 공기에 노출됐을 때, 또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보통 휴식을 취하면 수 분 안에 가라앉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통증은 왼쪽 어깨나 팔, 목, 턱으로 퍼질 수 있고, 숨 가쁨이나 식은땀, 메스꺼움을 동반하기도 한다. 노경훈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협심증은 통증이 잠시 사라지면 안심하기 쉬운 질환”이라며 “하지만 이미 심장 혈류가 부족하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반복된다면 반드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기 진단과 생활 관리가 진행 막는다

협심증 진단은 증상 평가를 바탕으로 심전도 검사, 운동부하 검사, 심장 초음파, 관상동맥 CT 등을 통해 이뤄진다. 필요할 경우 관상동맥 조영술로 혈관 상태를 확인한다. 협심증은 심근경색으로 진행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는 증상과 혈관 협착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약물 치료로 혈관을 확장하고 심장 부담을 줄인다. 약물로 조절되지 않거나 혈관이 많이 좁아진 경우에는 스텐트 삽입술 등 중재 시술을 고려한다. 여러 혈관이 막혔거나 주요 혈관의 협착이 심한 경우에는 관상동맥 우회술이 필요할 수 있다.

노경훈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
노경훈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
생활 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체온을 유지하고 갑작스러운 외출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은 필요하지만 추운 날씨에 무리한 활동은 삼가고, 충분한 준비 운동이 필요하다. 금연은 필수이며, 염분과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노 교수는 “겨울철에는 새벽이나 아침 시간대에 협심증 증상이 더 악화할 수 있다”며 “가슴 통증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이뉴스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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