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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의 침묵, 전립선 질환 키운다"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1-26 09:56
[Hinews 하이뉴스]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한 남성 전용 기관으로, 요도가 지나가고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낸다. 크기는 작지만 기능은 중요해, 이상이 생기면 배뇨와 성기능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손정환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비뇨의학과 진료부장은 “전립선은 노화와 감염,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질환이 발생한다”며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전립선암이 대표적이고, 발기력 저하나 사정통, 성욕 감소 같은 성기능 증상으로도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감한 부위라는 이유로 증상을 숨기거나 참고 넘기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립선 질환은 배뇨와 성기능 이상으로 나타나며, 조기 검진과 의료진 상담이 증상 악화를 막는 핵심이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전립선 질환은 배뇨와 성기능 이상으로 나타나며, 조기 검진과 의료진 상담이 증상 악화를 막는 핵심이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전립선비대증·전립선염, 흔하지만 오해 많은 질환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며 전립선 세포 수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생긴다. 초기에는 불편함이 거의 없을 수 있지만,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하면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잔뇨감이나 잦은 배뇨 같은 하부 요로 증상이 나타난다.

손 진료부장은 “하부 요로 증상이 심할수록 성기능 저하를 함께 겪는 비율도 높아진다”며 “자율신경계 이상이나 배뇨 불편에서 오는 심리적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립선비대증 수술이 발기력을 떨어뜨린다는 오해가 많지만, 발기력 저하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며 “다만 수술 후 일부 환자에서 역행성 사정이 생길 수 있어 사전 설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립선염은 비교적 젊은 남성에게 흔하며, 소변이나 사정 시 통증, 회음부 불쾌감이 대표적이다. 비세균성 전립선염이 대부분으로, 증상이 길어지면 피로감이나 불안, 성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전립선염을 오래 앓으면 실망감과 스트레스가 커지고, 이것이 심인성 발기부전이나 조루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손 진료부장은 말했다.

손정환 분당제생병원 비뇨의학과 진료부장이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분당제생병원)
손정환 분당제생병원 비뇨의학과 진료부장이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분당제생병원)
◇늘어나는 전립선암, 조기 발견이 관건


전립선암은 고령화와 식습관 변화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전립선비대증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진행되면 요관 폐쇄로 신장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손 진료부장은 “전립선암 자체가 곧바로 성기능 장애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호르몬 치료나 방사선 치료 후에는 성기능 저하를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수술 역시 일정 수준의 기능 변화 가능성은 있지만, 최근에는 성기능 보존을 고려한 술기가 많이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립선암은 무증상일 때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혈액검사로 확인하는 PSA 검사는 비교적 간단한 초기 위험도 평가 방법으로, 40대 이후라면 한 번쯤 확인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이뉴스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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