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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열 동반한 탈모, 운동법부터 다시 봐야하는 이유 [지유진 원장 칼럼]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2-09 09:00
[Hinews 하이뉴스] 두피열이 동반된 탈모를 겪는 사람들에게 운동은 단순히 체력을 관리하는 행위를 넘어 두피 환경 전반을 조절하는 생활 요소로 언급된다. 진료 현장에서도 두피 열감이나 붉은기, 가려움이 반복되는 경우를 살펴보면 운동 습관에 따라 증상 체감의 차이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난다. “운동을 한다”는 사실보다 어떤 방식으로, 어떤 흐름으로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두피열은 열과 혈류가 상체와 두부 쪽에 정체되면서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두피 혈관과 모낭에 부담이 누적되고, 탈모가 나타나기 쉬운 환경이 형성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운동은 체열과 혈류의 분산을 유도하는 현실적인 생활 관리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두피열 관리에서는 유산소 운동이 기본이 된다”며 걷기나 달리기, 사이클, 수영처럼 전신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은 열이 특정 부위에 머무르지 않도록 돕고, 혈류가 전신으로 순환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 운동 중 발생한 체열이 땀과 호흡을 통해 배출되면서 상체와 두피에 집중되기 쉬운 열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유진 발머스한의원 노원점 원장
지유진 발머스한의원 노원점 원장
근력 운동 역시 무조건 피해야 할 대상은 아니다. 다만 근력운동은 특정 부위에 에너지가 집중되는 특성상 두피열이 뚜렷한 경우 상체 위주의 운동이 열감을 더 크게 느끼게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두피열 탈모를 겪는 경우에는 근력운동을 중심에 두기보다 유산소 운동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병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운동 순서 또한 중요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시작해 상체, 하체 순으로 진행한 뒤 유산소 운동으로 마무리하는 흐름이 열 분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두피열과 관련해 살펴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운동 후 두피가 유독 뜨겁게 느껴진다, 두피 붉은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가려움이 반복된다, 상체에 열이 몰리는 느낌이 잦다, 잠들기 전 두피 열감이 심해진다, 땀이 머리 쪽으로 집중된다, 피로가 쌓일수록 탈모가 신경 쓰인다 등이 있다.

생활 속에서는 과도한 상체 운동을 줄이고 규칙적인 유산소 활동을 유지하며, 운동 후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수면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과식을 피하는 습관도 체열 관리 측면에서 함께 고려해볼 만하다.

운동과 생활 관리를 꾸준히 병행했음에도 두피 열감이나 불편감이 반복되고 탈모 양상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관리만으로는 조절이 어려운 단계일 수 있다. 이 경우 현재 두피 상태와 체열 분포를 보다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병원 상담과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운동은 분명 중요한 요소지만, 모든 상황을 혼자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는 점에서다.

(글 : 지유진 발머스한의원 노원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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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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