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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다리 불편... 하지불안증후군 주의보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2-11 09:00
[Hinews 하이뉴스]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 RLS)은 가만히 앉거나 누워 있을 때 다리에 불쾌감이 나타나고,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동반되는 신경계 질환이다. 주로 저녁과 밤에 증상이 심해 수면을 방해하며, 만성화될 경우 피로와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환자들은 다리 안쪽이 간질거리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저리고 당기는 감각, 쥐어짜는 듯한 통증 등으로 증상을 표현한다.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일시적으로 완화되지만, 다시 가만히 있으면 불편감이 반복된다. 이런 특징 때문에 하지불안증후군은 단순 피로나 근육통으로 오인되기 쉽다.

밤에 다리가 간질거리거나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반복되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하고 조기 진료가 필요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밤에 다리가 간질거리거나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반복되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하고 조기 진료가 필요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도파민 기능 이상과 철분 결핍, 주요 원인

하지불안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도파민 기능 이상과 철분 부족이 주요 관련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철 결핍성 빈혈, 신부전, 임신, 말초신경병증 등 특정 질환과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김정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은 밤에 증상이 심해지고, 다리를 움직이면 완화되는 특징이 있어 말초신경병증이나 요추관협착증과 구분된다”며 “증상이 반복되거나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면 단순한 생활습관 문제로 넘기지 말고, 전문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 습관 개선과 전문 치료 병행 필요
하지불안증후군이 지속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만성 피로와 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밤에 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질 경우, 단순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는 충분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김정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김정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김 교수는 “증상이 반복되거나 수면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철분 상태와 기저질환 여부를 평가하고, 필요 시 약물치료를 포함한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규칙적인 운동, 카페인·알코올 조절, 취침 전 환경 조성 등 생활 습관 관리도 병행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단순 불편함이 아닌, 수면 건강과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질환이다. 증상을 방치하지 않고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요하다.

하이뉴스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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