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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올라가면 요로결석 위험도 증가… 응급진료 필요 [신순철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3-11 16:32
[Hinews 하이뉴스]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는 봄 환절기가 찾아왔다. 큰 일교차로 아침·저녁에는 쌀쌀한 기온 탓에 수분 섭취가 줄어들고, 낮에는 20도를 넘나드는 기온으로 땀 분비가 늘어나 소변이 농축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소변 속 칼슘이나 요산 등의 성분이 결정 형태로 뭉치면서 결석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소변이 이동하는 요로에 돌처럼 단단한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소변 속에 포함된 칼슘, 수산, 요산 등의 성분이 뭉쳐 결정을 만들고, 이 결정이 점차 커지면서 결석으로 발전한다.

평소 수분 섭취가 부족한 생활 습관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며 짠 음식 위주의 식습관이나 과도한 단백질 섭취 역시 결석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유전적 요인이나 대사 이상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

신순철 의정부상승비뇨의학과의원 원장
신순철 의정부상승비뇨의학과의원 원장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이다. 보통 옆구리나 허리 부위에서 시작된 통증이 아랫배나 사타구니 방향으로 퍼지기도 한다. 통증 강도가 매우 강해 자세를 바꿔도 쉽게 완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환자에 따라 식은땀이나 메스꺼움,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나 배뇨 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갑작스럽게 시작되고 강도가 심한 경우가 많아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결석이 요관을 막으면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신장에 압력이 높아질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신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옆구리 통증이 갑자기 발생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심해진다면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기기보다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요로결석은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적지 않은 질환이다.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밀 검사를 통해 상태를 정확히 확인한 뒤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치료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비교적 작은 결석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약물 치료를 통해 자연 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결석의 크기가 크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체외충격파쇄석술과 같은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결석을 잘게 부수어 배출을 돕는 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비교적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한 번 결석이 생긴 환자의 경우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에 치료 이후에도 생활 습관 관리와 정기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유지하고 짠 음식이나 과도한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등 식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요로결석은 통증이 참기 힘들만큼 극심하고 재발도 잦은 만큼 지역 내에서 응급 진료가 가능한 비뇨의학과를 미리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학병원급 장비를 갖추고 환자 상태에 맞춘 진료 체계를 갖춘 곳인지 확인하는 것도 고려할 부분이다. 환자 대기 공간뿐 아니라 치료실 등 위생적인 치료 환경이 유지되는지 확인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재발 예방을 위한 관리 프로그램 여부도 의료기관 선택 시 살펴야 한다.

(글 : 신순철 의정부상승비뇨의학과의원 원장)

하이뉴스

송소라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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