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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달콤하고 시원한 음료, '충치' 부추긴다...치료법은? [고영익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5-29 16:43
[Hinews 하이뉴스] 여름철에는 치아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올라가면 아이스크림과 탄산음료, 수박, 참외와 같은 과일까지 당분과 산 성분이 많은 음식 섭취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식습관은 치아 표면을 약하게 만들고 세균 활동을 활발하게 만든다. 특히 차갑고 단 음식을 섭취한 뒤 양치를 제때 하지 않는 습관이 지속되면 충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충치는 치아 표면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만나 산을 생성하면서 발생한다. 산 성분이 치아의 가장 바깥층인 법랑질을 서서히 녹이면서 손상이 시작된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진행되면 시린 증상이나 통증, 음식물이 끼는 증상이 나타난다. 충치가 깊어질수록 치아 내부 신경조직까지 염증이 심화될 수 있다.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는 만큼, 자연치아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충치 부위를 제거한 뒤 치아색과 비슷한 재료인 레진으로 간단히 수복하면 된다. 마모되거나 패인 부위를 메워 외부 자극이 직접 전달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고영익 바르게고치과의원 대표원장
고영익 바르게고치과의원 대표원장

손상 범위가 넓다면 보철치료를 적용한다. 대표적인 치료가 인레이와 온레이다. 두 치료 모두 충치 부위를 제거한 뒤 본을 떠 제작한 보철물을 치아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손상 범위에 따라 적용 방법이 달라진다.

인레이는 치아 윗면 일부가 손상된 경우 적용한다. 치아 교합면과 측면까지 함께 손상된 상태를 회복한다. 치아 사이 충치나 깨진 치아처럼 손상 범위가 비교적 넓은 경우 적용한다. 치아 삭제 범위를 줄이면서 손상 부위 기능과 형태를 회복할 수 있다.

치아 윗면뿐 아니라 옆면까지 충치에 있다면 온레이가 적합하다. 온레이 치료는 충치 부위를 제거한 뒤 정밀하게 제작한 보철물을 접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세라믹이나 금 재료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재료 특성에 따라 강도와 심미성에 차이가 있다. 자연치아와 유사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세라믹 온레이를 선택하는 사례도 많다. 치아 형태와 색감을 자연스럽게 회복할 수 있어 심미적인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충치가 신경까지 침범한 상태라면 인레이나 온레이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워진다. 이 경우 신경치료와 크라운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손상이 극심하다면 발치 후 임플란트 식립이 불가피하다.

충치는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다. 정기 검진을 통해 작은 충치 단계에서 발견하면 치아 삭제 범위를 줄이고 자연치아를 오래 보존할 수 있다.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당과 산 성분이 많은 음식 섭취가 늘어나는 만큼 구강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칫솔만으로는 치아 사이의 음식물과 세균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으면 충치를 예방하고 조기 발견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충치 초기에는 자각할 만한 증상이 없는 만큼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구강검진을 실천해야 한다.

(글 : 고영익 바르게고치과의원 대표원장)

하이뉴스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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