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굶는 다이어트, 집중력에 부담 줄 수 있어...혈당과 식사 관리가 중요 [이동훈 원장 칼럼]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10-27 14:19
[Hinews 하이뉴스] 수능시험이 다가오면서 수험생 자녀를 둔 가정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험 막바지에는 움직임이 줄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평소보다 간식이나 야식을 찾는 경우가 늘기도 하고, 수험생은 물론 함께 고생하는 부모도 체중 변화를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시험을 앞두고 조급한 마음에 식사를 크게 줄이는 초절식 다이어트를 시도하면 뇌가 활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공급에 부담이 생겨 집중력 저하와 두통,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수험생은 체중 감량보다 체력과 뇌 기능, 수면 리듬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며, 부모 역시 급격한 식사 제한보다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를 거르거나 단 음식과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면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릴 수 있다. 혈당이 빠르게 올랐다가 떨어지면 졸음과 피로, 허기가 반복되어 집중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수능을 앞두고는 식사 간격과 구성을 일정하게 유지해 혈당이 급격하게 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동훈 다이트한의원 부산점 대표원장
한의학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소화 상태, 식욕의 양상을 종합적으로 살펴 식욕과 기혈 순환의 균형을 돕는 방향으로 한약이나 침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다만 그 적용 여부와 결과에는 개인차가 있고, 수험생의 건강 상태나 복용 중인 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한방 치료를 고려할 때는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
소화불량이나 복부 팽만이 오래 이어지거나 체중이 짧은 기간에 크게 변했다면 단순한 식습관 문제가 아닐 수 있어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험생이 지나치게 체중에 집착하거나 식사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단순한 다이어트로 넘기지 말고 소아청소년과나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을 앞둔 시기의 체중 관리는 무리한 단식으로 뇌 에너지 공급을 흔들기보다 규칙적인 식사와 안정적인 혈당 관리, 충분한 수면으로 컨디션을 지키는 쪽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수험생과 부모 모두 시험 이후의 체중 관리까지 길게 보고 무리하지 않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