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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직후 허리 비틀기 주의...환절기 허리 통증 줄이는 생활 속 대처법 [최고 원장 칼럼]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10-30 16:20
[Hinews 하이뉴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허리를 강하게 비틀거나 갑자기 몸을 돌리는 동작은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허리 주변 근육이 경직되기 쉬워 몸이 충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벼운 움직임으로 몸을 풀고 허리를 비트는 동작을 피하는 것이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허리는 척추뼈와 디스크, 관절, 근육, 인대 등이 함께 움직이며 상체를 지탱하는 부위다. 허리를 갑자기 돌리면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순간적으로 늘어나고 관절에도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특히 허리를 숙인 상태에서 몸통을 비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든 채 방향을 바꾸는 동작은 통증을 일으키기 쉽다.

기상 직후에는 잠을 자는 동안 움직임이 적었던 근육과 관절이 뻣뻣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때 허리를 좌우로 강하게 돌리거나 반동을 이용해 스트레칭하면 허리 주변 조직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침대에서 일어날 때도 상체를 갑자기 일으키기보다 옆으로 돌아누운 뒤 팔로 몸을 지탱하며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좋다.

허리를 비튼 직후 한쪽 허리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거나 몸을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다. 허리 주변 근육이나 인대가 손상되면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척추 뒤쪽의 후관절에 부담이 가해진 경우에도 허리를 젖히거나 돌릴 때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이 가볍다면 우선 허리를 강하게 비트는 동작과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 근육이 뻣뻣하고 긴장된 느낌이 있다면 온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갑작스러운 손상 직후 붓거나 열감이 있다면 냉찜질을 먼저 고려할 수 있다.

최고 참포도나무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최고 참포도나무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허리가 아프다고 장시간 누워만 있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집 안에서 천천히 걷거나 가벼운 일상 동작을 유지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동작은 피하고 활동량을 조금씩 늘리는 것이 좋다.

환절기 허리 통증을 예방하려면 기상 직후부터 허리에 강한 자극을 주지 않는 습관이 필요하다. 잠자리에서 일어난 뒤 가볍게 걷거나 몸통을 천천히 움직이며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반동 없이 시행하고 허리를 끝까지 비틀거나 과도하게 젖히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

물건을 들어 올릴 때도 주의해야 한다. 허리를 숙인 채 물건을 잡고 몸통만 돌리면 척추에 부담이 집중될 수 있다. 물건을 몸 가까이 붙이고 무릎과 엉덩이를 굽혀 들어 올리는 것이 좋다. 방향을 바꿀 때는 허리만 비틀지 말고 발을 함께 움직여 몸 전체를 돌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허리를 비튼 뒤 발생한 통증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단순한 근육통 외에 척추 구조물의 문제도 살펴봐야 한다. 특히 디스크가 돌출돼 신경을 누르거나 후관절에 염증이 생긴 경우에는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반복될 수 있다.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나 다리로 뻗치는 통증, 저림, 감각 이상이 나타난다면 신경이 압박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허리디스크로 신경이 눌리면 허리뿐 아니라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까지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지속되면 진찰을 통해 통증이 발생하는 동작과 신경 증상 여부를 살펴본다. X-ray 검사로 척추 정렬과 뼈의 변화를 확인하고, 디스크 손상이나 신경 압박이 의심되는 경우 MRI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검사 결과와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등을 고려한다.

기상 직후 몸이 뻣뻣한 상태에서 허리를 갑자기 비틀면 근육과 인대, 척추 관절에 부담이 가해질 수 있으므로, 아침에는 가벼운 움직임으로 몸을 풀고 허리를 강하게 돌리는 스트레칭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허리를 비튼 뒤 통증이 계속되거나 다리 저림이 함께 나타난다면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통증이 반복되거나 일상적인 움직임에 지장이 생긴다면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글: 최고 참포도나무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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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은 기자

haeun@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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