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 앞에서 ‘코리아 수소 비전’ 제시…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미래 강조

[Hinews 하이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한국의 수소 및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세계에 알린다. 그룹은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수소전기차,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을 집약한 전시와 세션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경주엑스포대공원 APEC 경제전시장 내 한류·첨단미래산업관에 전시된 ‘디 올 뉴 넥쏘’(이미지 제공=현대자동차그룹)
경주엑스포대공원 APEC 경제전시장 내 한류·첨단미래산업관에 전시된 ‘디 올 뉴 넥쏘’(이미지 제공=현대자동차그룹)

APEC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리더, 국제기구 대표 등 약 2만여 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 리더로서 기술 경쟁력을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공식 부대행사인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이달 31일까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전시한다. 글로벌 정상급 외교 무대에서 신형 넥쏘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출시된 디 올 뉴 넥쏘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승용 수소전기차로,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력과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상징한다. 그룹은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수소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 수소 생태계부터 PBV·로보틱스까지, 미래 이동의 방향 제시

코트라가 주관하는 APEC 경제전시장(경주엑스포대공원) 내 한류·첨단미래산업관에서도 신형 넥쏘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내달 22일까지 전시된다. 이곳에서는 수소 모빌리티의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스택 원리 모형과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홍보 영상도 함께 공개된다.

현대차그룹은 APEC CEO 서밋에서 ‘Hydrogen, Beyond Mobility, New Energy for Society(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사회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를 주제로 한 세션을 마련한다. 이 자리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 노력을 소개하고, PEM(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 기술 등 수소 생산 역량을 공개해 글로벌 수소 생태계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K-테크 쇼케이스’가 열리는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 ‘현대자동차그룹관’을 설치해 31일까지 수소 생태계 디오라마, PBV, 로보틱스 기술 등을 전시한다.

‘수소 존’에서는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해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성하고 이를 저장·운송·활용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상호작용형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PBV 존’에서는 기아의 첫 전용 PBV 모델 PV5와 ‘이지스왑(Easy Swap)’ 모듈 교체 기술 시연이 진행된다. PV5에는 아나모픽 LED 스크린이 적용돼 관람객이 다양한 각도에서 입체감 있게 차량을 체험할 수 있다.

‘로봇 존’에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 등에서 실제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주차 로봇’과 소형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가 전시된다. 또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APEC 의전 차량 지원으로 행사 성공 뒷받침

현대차그룹은 이번 APEC 정상회의의 공식 의전 차량을 지원하며 행사 성공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15일 외교부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차량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네시스 G90·G80 등 총 192대의 의전 차량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보다 앞서 인천에서 열린 APEC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장관회의, 8월 부산에서 열린 에너지장관회의 등에서도 의전 차량을 제공하며 국제 행사를 지원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APEC 무대를 통해 수소 및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친환경 에너지 비전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협력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이동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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