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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빨리 크면 좋은 걸까?” 성조숙증, 성장판 닫히기 전 점검 필수 [영상]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4-07 15:42
[Hinews 하이뉴스]
또래보다 성장이 빠른 것이 무조건 좋은 신호는 아니다. 성조숙증은 여아 8세 이전, 남아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상태로, 이를 방치하면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다.

윤정선 하우연한의원 원장은 “성조숙증은 몸의 에너지가 성장이 아닌 번식 중심으로 너무 일찍 전환되는 것”이라며 “초경 이후에는 성장 속도가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성장판이 닫히기 전 시의적절한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징후는 여아의 가슴 멍울과 남아의 고환 크기 증가다. 하지만 신체 변화 외에도 머리나 땀에서 어른 같은 냄새가 나거나, 감정 기복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도 호르몬 변화의 신호일 수 있다. 윤 원장은 “최근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거의 없는데도 내부적으로 진행 속도가 빠른 비전형적 사례가 많다”며 “초등학교 1~3학년 시기에 한 번쯤 검사를 통해 성장 흐름을 체크해보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성조숙증 급증의 원인으로는 스마트폰 노출과 서구화된 식습관이 꼽힌다.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은 뇌를 각성시켜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비만은 사춘기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된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활동량 감소로 사춘기 진행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 아이들이 늘었다. 윤 원장에 따르면, 가슴 발달 후 초경까지 보통 2~3년이 걸리지만 생활 습관 관리가 안 될 경우 1년 내로 단축되기도 한다.

치료의 핵심은 성장판이 급격히 닫히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하는 ‘골든타임’ 사수다. 한방 치료는 호르몬을 강제로 막기보다 신체 균형을 맞춰 자연스럽게 진행을 늦추고, 그동안 키가 더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 윤 원장은 “성장은 평생 이어지는 생활 습관이기에 부모가 먼저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등 가정 내 규칙을 함께 지키며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이뉴스

송소라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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