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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반복 행동, 버릇 아닐수도...틱장애·뚜렛증후군 증상 조기 틱 원인 치료가 중요 [손지웅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4-27 14:44
[Hinews 하이뉴스] 아이들이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어깨를 들썩이고, 헛기침이나 특정 소리를 반복하는 행동을 보일 때 부모들은 흔히 단순한 버릇이나 장난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일정 기간 지속된다면 틱장애 가능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부모들 사이에서는 ‘틱장애 증상’, ‘틱장애 원인’, ‘뚜렛증후군 초기증상’ 등을 검색하며 아이의 행동이 정상적인 성장 과정인지 확인하려는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틱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특정 움직임이나 소리가 반복되는 신경발달 질환으로 주로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눈 깜빡임, 얼굴 찡그림, 어깨 들썩임 같은 움직임은 근육틱에 해당하고, 헛기침이나 킁킁거리는 소리, 특정 단어를 반복하는 형태는 음성틱으로 분류된다.

틱 증상은 대개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학업 부담이나 친구 관계 갈등, 발표나 시험 같은 긴장 상황, 전학이나 이사처럼 환경이 바뀌는 경험이 계기가 되어 증상이 시작되거나 악화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스마트폰 게임이나 영상 시청처럼 강한 시각 자극이 지속될 경우 뇌가 과도하게 흥분하면서 틱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손지웅 해아림한의원 분당용인점 원장
손지웅 해아림한의원 분당용인점 원장

틱장애는 지속 기간과 증상 형태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1년 이내로 나타났다 사라지면 일과성 틱장애로 분류하지만, 근육틱이나 음성틱이 1년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 틱장애로 진단한다. 여기에 근육틱과 음성틱이 모두 함께 나타나면서 1년 이상 이어지면 뚜렛증후군으로 분류된다.

최근 인터넷에서도 ‘뚜렛증후군 증상’, ‘뚜렛증후군 원인’, ‘뚜렛증후군 치료 방법’, ‘성인 틱장애’ 등과 같은 검색이 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틱 증상으로 생각했던 행동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질환 가능성을 고민하는 보호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틱장애의 원인이 하나로 설명되기 어렵다고 말한다. 뇌의 신경전달물질 기능과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긴장 상태가 지속되거나 피로가 누적되면 뇌 신경계의 조절 기능이 흔들리면서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될 수 있다.

또한 틱장애 아동 가운데 상당수는 다른 소아 신경정신 질환을 함께 경험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소아 강박증, 불안장애 등이 있다. ADHD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충동적인 행동이나 과잉 활동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일부는 청소년기나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틱 증상을 대하는 보호자의 태도 역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틱은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해라” “왜 또 그러냐”는 식의 지적은 오히려 아이의 스트레스를 높일 수 있다. 긴장과 불안이 커지면 틱 증상이 더 자주 나타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틱치료 병원’, ‘틱장애 치료’, ‘틱 치료 잘하는 곳’ 등을 검색해 의료기관을 찾는 보호자도 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틱장애 치료 잘하는 곳이라고 소개로 왔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인터넷에서 틱 치료 잘하는 병원이나 유명한 병원을 찾는다는 것이 반드시 답은 아닐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이마다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와 개별적인 치료 접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가정에서의 생활 관리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스마트폰과 게임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야외 활동이나 가벼운 운동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틱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 단순한 성장 과정으로 넘기기보다 아이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조기에 정확한 평가와 관리가 이루어지면 증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고, 만성 틱장애나 뚜렛증후군으로 이어질 위험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틱 증상은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니라 뇌 신경계의 조절 기능과 관련된 증상이기 때문에 꾸짖거나 억지로 멈추게 하려는 태도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높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틱장애가 의심될 경우 단순한 버릇으로 넘기기보다 조기에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시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관리하면 증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고, 만성 틱장애나 뚜렛증후군으로 진행되는 위험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글 : 손지웅 해아림한의원 분당용인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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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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