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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잡는다... 신경차단술·CI주사치료 주목 [이동엽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4-27 16:44
[Hinews 하이뉴스] 허리 통증이 발생한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적 처치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다리 저림이 동반된다면 우선 정밀 진단을 통해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 여부를 확인하고, 비수술적 치료를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치료의 정석이다.

추간판이 돌출되어 신경을 압박하며 통증을 유발하는 허리디스크는 최근 장시간의 좌식 생활과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 요통으로 치부해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어 내원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초기에 염증과 신경 자극을 신속하게 조절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척추센터 원장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척추센터 원장

치료의 중심이 되는 비수술적 요법 중에서도 최근 주목받는 방식은 신경차단술과 CI(C-arm Intervention)주사치료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과 부종을 물리적으로 줄여줌으로써 신경 자극을 완화한다. 이는 비교적 간단한 과정을 통해 통증을 빠르게 제어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와 함께 시행되는 CI주사치료는 영상 유도 장치를 활용해 병변 부위에 정밀하게 접근한 뒤 약물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염증은 물론 신경의 유착과 부종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통증의 근본 원인 부위에 직접 작용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특히 시술 시간이 짧고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진행된다는 점은 고령자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신체적 부담을 덜어주는 핵심적인 이점으로 작용한다.

다만 이러한 비수술 치료는 단순한 통증 완화에 그쳐서는 안 된다. 급성기 통증을 제어한 뒤에는 반드시 허리 주변 근력을 강화하고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는 재활 과정이 병행되어야 회복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평소 장시간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책상다리나 쪼그려 앉기 등 디스크에 하중을 더하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재발 방지의 필수 요건이다.

허리디스크는 대개 체계적인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 가능한 질환이다. 신경차단술이나 CI주사치료를 통해 통증의 고리를 끊어낸 뒤, 전문적인 재활과 생활 습관 관리를 병행하는 단계적 접근이 일상 복귀를 앞당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글 :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척추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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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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