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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오를 때 찌릿하다면"...무릎 통증, 초기에 원인 파악 중요 [송진철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6-12 14:04
[Hinews 하이뉴스] 무릎은 체중을 직접 지탱하는 관절 중 하나로 일상생활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부위다. 걷기나 계단 오르기, 앉았다 일어나는 단순한 동작에도 지속적으로 부담을 받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무릎 통증은 단순 피로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원인 질환이 진행되면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커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실제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잠깐 아프다 괜찮아질 줄 알았다”거나 “운동 후 생긴 통증이라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무릎 통증은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관절 내부 구조물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의 신호일 수 있다.

무릎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퇴행성관절염, 반월상연골판 손상, 인대 손상, 슬개골 연골연화증 등이 있다. 중장년층에서는 노화에 따른 연골 마모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젊은 층에서는 스포츠 활동이나 잘못된 자세, 반복적인 충격으로 인한 손상이 많다. 최근에는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습관과 체중 증가 역시 무릎 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송진철 신림 울트라정형외과의원 원장
송진철 신림 울트라정형외과의원 원장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뻣뻣함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관절 이상 가능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무릎이 붓거나 열감이 동반되는 증상 역시 단순 통증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문제는 통증을 참으며 생활하는 동안 관절 손상이 점점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 회복이 쉽지 않은 조직이다. 초기에는 간헐적인 통증 정도로 시작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관절 간격이 좁아지고 움직임 제한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보행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무릎 통증은 증상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 엑스레이 검사뿐 아니라 초음파나 MRI 등을 통해 연골 상태와 인대, 연골판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통증 부위와 움직임 제한 정도, 생활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원인을 파악해야 치료 방향 설정이 가능하다.

초기 무릎 통증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을 통해 염증과 통증을 조절하고 관절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치료 역시 관절 안정성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개인 상태에 맞춘 접근이 중요하다.

체중 관리 역시 무릎 건강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체중이 증가할수록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도 커지기 때문이다. 평소 쪼그려 앉는 자세나 양반다리 습관, 무리한 등산이나 반복적인 점프 동작은 관절 부담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 통증은 단순히 나이 때문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움직임에 불편함이 생긴다면 조기에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심해진 뒤 병원을 찾기보다는 초기 단계에서 관절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장기적인 무릎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송진철 신림 울트라정형외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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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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