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식이섬유 섭취가 대장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잘 알려져 있다. 채소, 과일, 통곡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먹으면 장 내 유해 물질 배출이 원활해지고 장 점막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반면, 붉은 고기와 가공육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가능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과도한 지방 섭취도 대장암과 관련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단이 필요하다.

셋째, 생활 습관 중 흡연과 음주는 대장암 발생률을 높이는 대표적인 위험요인이다. 흡연은 대장 점막을 자극하고 DNA 손상을 일으켜 암세포 발생을 유도한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소화계 건강을 해치며, 특히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 물질이 장 점막에 악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금연과 절주를 통해 위험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넷째, 대장암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정기적인 검진이다. 특히 50세 이상 성인과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 용종이나 초기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매우 높아, 검진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생명과 직결된다.
마지막으로, 대장암 예방은 단기적인 노력보다 평생 지속할 수 있는 건강한 습관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올바른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금연·절주, 그리고 정기 검진을 생활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평소 자신의 생활 방식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자세가 건강한 장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글 : 윤진석 대항하정외과 원장)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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