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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병행, 경비골 골절 회복 단축 가능성... SCI(E) 논문 게재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3-13 11:02
[Hinews 하이뉴스] 골절 수술 이후 한약을 병행한 치료가 회복 과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한 연구가 국제 학술지에 실렸다.

황만기키본한의원 황만기 대표원장(한의학박사·서강대 겸임교수)은 최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근거중심의학 연구팀 조성훈 교수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경골·비골 골절 수술 이후 한약 처방을 병행한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2일 SCI(E)급 국제학술지 Explore: The Journal of Science and Healing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경골 및 비골 골절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 24편을 분석했다. 전체 분석 대상 환자는 2048명이다. 연구는 수술 이후 일반적인 치료에 더해 특정 한약 처방을 함께 사용했을 때 임상 지표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왼쪽부터) 논문 이미지, 황만기키본한의원 황만기 대표원장(한의학박사·서강대 겸임교수) (사진 제공=황만기키본한의원)
(왼쪽부터) 논문 이미지, 황만기키본한의원 황만기 대표원장(한의학박사·서강대 겸임교수) (사진 제공=황만기키본한의원)

분석 결과, 대표적인 한약 처방인 도홍사물탕을 병행한 환자군에서 통증 감소와 회복 속도, 관절 기능 등 여러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 경향이 나타났다. 통증 평가는 시각적 아날로그 척도(VAS) 기준 평균 1.34점 감소했고, 골절 회복 기간은 평균 약 3.7주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 관절 기능을 평가하는 HSS 점수도 평균 9점 상승했으며, 전반적인 임상 반응률 역시 비교군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 또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도홍사물탕은 당귀, 천궁, 작약, 숙지황, 도인, 홍화 등으로 구성된 한약 처방으로 전통 의서 의종금감에 기록돼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처방은 혈류 흐름 개선과 염증 반응 조절, 산화 스트레스 억제 등과 관련된 생리적 작용이 여러 실험 연구에서 보고된 바 있다.

경골과 비골 골절은 하지 골절 가운데 비교적 흔한 부상이다. 일반적으로 개방 정복 및 내고정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시행되지만, 수술 후 감염이나 지연 유합, 만성 통증 등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수술 이후 회복 과정에서 보완적인 치료 방법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권선근(경희닥터권한의원), 양태규(두기한의원), 염창섭(에스앤비한의원), 정윤철(대곡한의원) 원장 등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이 골절 수술 이후 한약 병행 치료의 임상적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만기 박사는 “골절 회복 과정에서 다양한 치료 접근을 과학적으로 검토하려는 연구가 계속 필요하다”며 “앞으로 골면역학(Osteoimmunology) 관점에서 식물성 한약 소재의 치료 가능성을 꾸준히 연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이뉴스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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