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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말레이시아 AmBank와 금융 협력 MOU 체결

기업금융·무역금융 등 포괄적 협력 강화…ASEAN 네트워크 확장 본격화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5-11-06 15:33
[Hinews 하이뉴스] 우리은행이 말레이시아 유력 금융기관인 AmBank Group과 금융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아세안 지역 금융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 말레이시아 AmBank와 금융 협력 MOU 체결 (이미지 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 말레이시아 AmBank와 금융 협력 MOU 체결 (이미지 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지난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AmBank와 양국 간 금융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 은행의 거래 기업이 상대국에 진출할 때 상호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는 ‘금융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기업금융·무역금융 등 관련 지식 공유, 현지 진출 기업 대상 자문 및 금융 서비스 제공, 기업 대출·송금·현지 계좌 개설 지원, 양국 진출 희망 기업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ASEAN 금융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전략적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에는 현재 약 4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최근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진출 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MOU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맞춰, 현지 기업의 금융 이용 편의를 높이는 실질적 지원책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번 협약은 지난달 27일 열린 한-말레이시아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한국-말레이시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Strategic Partnership)’의 구체적 이행을 뒷받침하는 의미도 지닌다.

여승배 주말레이시아대사는 축사에서 “이번 협약은 한국-말레이시아 FTA 타결로 양국 기업 진출이 활발해지는 시점에 체결됐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던 말레이시아 진출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한국 기업의 아세안 진출 거점이자 전략적 교역 파트너”라며 “AmBank와의 협력을 통해 양국 기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현지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금융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FTA 타결에 발맞춘 민간 금융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뉴스

오하은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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