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김천시가 2026년 ‘통합보건타운’ 개소를 앞두고 시민 중심 보건의료 서비스 체계를 강화한다. 그동안 신음동·평화남산동·지좌동 등 도심에 분산돼 운영되던 보건소, 중앙보건지소, 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합해, 보건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보건 기능을 한곳에서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김천시 통합보건타운 투시도 (이미지 제공=김천시)
통합보건타운은 2023년 10월 착공 이후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평화동 298-3번지 일원에 조성되며, 연면적 12,396㎡ 규모로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구성된다. 1층에는 예방접종실과 진료실, 한방·치과 진료실이 배치되며, 2층에는 치매안심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금연클리닉·모바일헬스케어실 등 건강증진 기능이 집중된다. 3층은 어린이체험관으로 조성해 임신과 출생, 영양 및 감염병 위생교육을 제공하는 교육형 공간으로 운영된다.
◇ 필수 의료 공백 해소… 산부인과·소아과 지원 강화
김천시는 통합보건타운 개소와 함께 필수 의료 공백 해소 정책을 확대한다. 공중보건의사 부족 현상에 대응해 기간제 진료의사 채용을 추진하고, 분만 취약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김천의료원과 김천제일병원 산부인과 운영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저출산 대응과 필수 의료 기반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산부인과·소아과 ONE-hour 진료체계 구축 사업’을 통해 야간·연장 진료를 운영한다. 공공 심야약국 3개소 운영으로 공휴일과 심야 시간대에도 필수 의약품 제공과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정책을 통해 지역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고, 시민 생활권 중심의 공공의료 체계를 강화한다.
◇ 의료 취약지 맞춤형 서비스… 원격 협진·순회 진료 확대
의료 접근성이 낮은 산간·오지 지역 주민을 위해 의료취약지역 ICT원격 협진을 확대하고,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운영한다. 보건진료소와 의료기관이 협력해 공중보건의 진료, 기초검진, 건강상담 등을 제공하며, 2026년에는 한방공중보건의를 활용한 ‘맞춤형 한방사업’도 운영할 계획이다.
◇ 감염병 대응력 강화 및 저출생 지원 확대
김천시는 결핵·한센·예방접종·성병관리 등 기존 사업을 유지하는 동시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감염병 예방학교’를 신설한다. 또한 방역 취약지역에 해충유인퇴치기 설치, 감염병 24시간 대응체계 운영을 통해 신속 대응을 강화한다.
저출생 대응을 위해 임신부 가사서비스 지원, 난임시술비 지원, 난자·정자 냉동비용 지원, 기형아 검진 쿠폰 제공 등 임신 준비 단계부터 지원을 강화한다. 출산 이후에는 산후조리비, 방문건강관리, 첫만남 이용권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다. 2027년 공공산후조리원 증축도 추진된다.
◇ 치매·정신건강 통합지원… 시민 일상 기반 건강증진
통합보건타운 내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치매 고위험군 관리, 예방교육, 조기검진, 상담, 사례관리 등 전 과정 지원체계를 운영한다. 정신건강복지센터 기능을 강화해 청년·노년 상담 지원, 자살 고위험군 발굴, 생명존중문화 조성 등 지역 정신건강 안전망을 구축한다.
김천시는 걷기 활성화, 모바일 헬스케어, 금연·절주 환경 조성, 구강보건센터 프로그램 등 생활 속 건강증진 사업도 지속 운영한다.
◇ 지역 통합보건 플랫폼 완성… 시민 중심 전환
김천시는 통합보건타운 개소를 통해 분산된 보건기관 운영으로 발생했던 서비스 단절을 해소하고 공공보건 기능을 하나의 체계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역사회 통합보건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통합보건타운은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니라 공공보건의 방향을 ‘시민 중심’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모든 세대가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보건기관이 되도록 생애주기 돌봄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건·의료·복지 영역을 촘촘히 연계해 건강 도시 김천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