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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지 않는 함양 산불... 오전 '주불' 진화 주력

올해 들어 첫 대형 산불... 소방당국 '국가소방동원령'
진화율 32%, 이번주 안 완전 진화가 목표

이상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2-23 08:28
[Hinews 하이뉴스] 경남 함양군 마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며 대형 산불로 확산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수십 대를 투입하며 본격적인 주불 진화에 나섰다.

23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함양 산불의 진화율은 32%로 집계됐다. 산불 영향 구역은 약 189헥타르(㏊)로 추정되며, 전체 8.26㎞에 달하는 화선 중 2.64㎞가량이 진화 완료됐다. 여전히 5㎞ 이상 화선이 남아 있어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함양 산불의 진화율은 32%로 집계됐다. 산불 영향 구역은 약 189헥타르(㏊)로 추정되며, 전체 8.26㎞에 달하는 화선 중 2.64㎞가량이 진화 완료됐다. 여전히 5㎞ 이상 화선이 남아 있어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산림청 제공)
23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함양 산불의 진화율은 32%로 집계됐다. 산불 영향 구역은 약 189헥타르(㏊)로 추정되며, 전체 8.26㎞에 달하는 화선 중 2.64㎞가량이 진화 완료됐다. 여전히 5㎞ 이상 화선이 남아 있어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산림청 제공)

이번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9시 14분께 마천면 창원리 일원 야산에서 발생했다. 발생 직후 산림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으나, 건조한 날씨와 바람을 타고 불길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산림당국은 22일 오후 10시 30분 ‘산불 확산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산불 2단계는 피해 예상 면적이 100㏊ 이상이거나 평균 풍속이 초속 11m 이상일 때, 또는 48시간 이상 진화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번 산불은 피해 면적이 이미 100㏊를 넘어선 데다, 장기화 조짐까지 보이며 대형 산불 대응 체계로 전환됐다.

같은 날 오후 11시 14분에는 소방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했다. 이는 특정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재난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전국 단위 소방 인력을 동원하는 조치다.

야간에는 진화 차량 105대와 인력 603명이 투입돼 민가와 주요 시설 방어선 구축에 집중했다. 불길이 주거지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방어선을 형성하고, 잔불 정리 및 확산 차단 작업을 병행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현장 여건은 녹록지 않다. 산불 발생 지역은 급경사지와 능선이 반복되는 산악 지형으로, 중장비 접근이 제한적이다. 한때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8.5m에 달하는 강풍이 불면서 불씨가 비화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강풍은 화선 확대와 함께 진화 헬기 운용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즉시 헬기 51대를 현장에 집중 배치해 공중에서 대량의 물을 살포하고, 지상 인력이 화선 내부로 진입해 잔불을 정리하는 입체 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확산 우려가 큰 능선과 바람 영향권을 중심으로 집중 투하를 진행 중이다.

당국은 이날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기상 상황과 바람 변수에 따라 진화 완료 시점은 유동적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과 험준한 지형으로 진화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조기에 주불을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0㏊를 넘긴 대형 산불로, 봄철 건조기 이전부터 대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당국은 잔불 재발화 가능성까지 고려해 완전 진화 이후에도 감시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하이뉴스

이상호 기자

leesh@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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